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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큰글씨책)
글쓴이
플로리앙 젤레르 저
출판사
지만지드라마
출판일
2021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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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플로리앙 젤레르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 1979∼) 소설, 희곡, 시나리오, 영화를 넘나들며 맹활약하는 현대 프랑스 작가다. 파리 시앙스 포(Sciences Po)를 졸업하고 문인으로 데뷔한 후, 지금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첫 소설 《인공 눈(Neiges artificielles)》(2002)은 아셰트(Fondation Hachette) 문학상을, 2004년에 발표한 《최악의 매력(La Facination du pire)》은 앵테랄리에상(Prix Interallie)을, 세 번째 희곡 〈네가 만약 죽는다면(Si tu mourais…)〉은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젊은 극작가상(Prix du Jeune Theatre)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섯 개 부문(작품상, 편집상, 미술상…)에 노미네이트되고 각색상과 남우조연상(앤서니 홉킨스)을 비롯해 이듬해 세자르 외국영화상을 수상한 〈아버지(The Father)〉에 이르기까지 젤레르는 데뷔 시절부터 평단과 독자,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희곡은 발표작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40여 개 나라에서 공연되는 행운을 누렸고 〈아들(Le Fils)〉(2018)은 세계 각지에서 50편 이상의 연출로 재탄생되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아카데미에서 [미나리]와 맞붙는 영화 [더 파더]의 원작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안소니 홉킨스), 여우조연상(올리비아 콜맨), 각색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영화 [미나리]와 함께 올 4월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더 파더]의 원작 희곡 『아버지』가 출간되었다. 영화에 쏟아진 극찬은 지금껏 동명의 연극이 이룬 성과에 비춰 보면 당연해 보인다. 2012년 초연된 [아버지]는 먼저 프랑스 최고 연극에 수여되는 몰리에르작품상을 수상했다. 전 유럽과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도 성공적이었다.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석권하며 세계무대에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의 떠오르는 스타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는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프랑스어 희곡이 되었다.

앙드레는 최근 딸이 거짓말을 한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런던으로 떠나야겠다던 딸이 오늘은 파리에 머물 거라고 한다. 남편이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안느의 남편이라고 소개하고, 사위인 줄 알았던 피에르에 대해 안느는 그저 애인일 뿐이라고 잡아뗀다. 집 인테리어도 조금씩 바뀐다. 날마다 가구가 하나씩 사라지는데 딸은 모르는 척 능청을 떤다. 앙드레는 이 모든 게 딸이 자기 몰래 집 전체를 차지해 버리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그게 아니라면 매일 계속되는 딸의 거짓말을 설명할 수 없다. 앙드레의 이 모든 의심은 첫 장면에서부터 암시되듯 앙드레의 치매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앙드레의 불완전한 기억처럼 혼란스럽게 반복되는 장면들을 지나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앙드레와 똑같은 처지가 되고 만다. 앙드레가 마침내 “내가 누구지” 하고 묻기 전까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상인지 모를 혼돈 속을 독자도 똑같이 헤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불안한 심리를 해부한 심리 탐사극이다. 과거와 현재, 진실과 허상이 뒤엉키며 뚝뚝 끊어지는 장면들이 기억에 장애를 겪는 앙드레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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