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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을 번역하다
글쓴이
소진형 외 1명
출판사
성균관대학교출판부(SKKUP)
출판일
2021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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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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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형

동아시아 정치사상사를 전공하며, 17~19세기 유럽과 동아시아 사이의 번역, 지식의 유통·변용과 그 지성사적 의미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조선 후기 성리학적 군주론 연구: 정조의 「대학」 해석을 중심으로」로 석사 학위를,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조선 후기 왕의 권위와 권력의 관계: 황극개념의 해석을 중심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저로 Remapping the World from East Asia: Towards a Global History of the Ricci Map(근간)이, 공역서로 『서양을 번역하다』가 있다. 최근 논문으로는 「조선 지식인의 서양 번역서 독해방식: 전병훈,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의 사례를 중심으로」, 「신유사옥 이전 천주교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그 정치적 의미: 천주교에 대한 여론 형성과 사회의 보수화적 관점에서」, 「「황사영백서」의 유통, 인용, 참조의 방식과 역사적 기억의 재구성」 등이 있다. 《경항신문》에 ‘조선의 타자’를 연재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19세기 후반 ‘문명개화’의 도상에서 소개된 서양정치사상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리버티(liberty)”라는 개념은 쉽게 번역되었지만 논쟁의 여지가 있는 개념이었다.
“라이트(right)”, “오소리티(authority)”, “파워(power)” 그리고
“소버린티(sovereignty)”라는 개념들은 처음에는 모두 ‘권’으로 옮겨졌으나 정치적 논쟁을 거치며 점차 구별되었다.
신조어 사회(社?)의 등장은 “소사이어티(society)”의 발견을 수반했다.

이 책은 정치사상사를 번역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연구이다. 번역은 우리의 지식 생산과 전파의 거의 모든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너무나 일상적으로 일어나다보니 우리는 이를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 그래서 번역학(translation studies)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 성과가 이미 축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굳이 이를 참조하는 수고를 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이 책은 현대 번역학보다는 20세기 중반 이후에 등장한 정치사상사 연구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스키너(Quentin Skinner)를 비롯한 ‘케임브리지 학파(Cambridge School)’의 정치사상사 혹은 지성사 연구와 코젤렉(Reinhart Koselleck)을 비롯한 독일의 역사학자들에 의해 주도된 개념사 연구가 대표적이다. 저자 하울랜드는 이 두 가지 연구 전통의 교집합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동아시아 근대 초기에 서양정치사상 수용 과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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