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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6000km
글쓴이
박영희 저
출판사
삶창(삶이보이는창)
출판일
2021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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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영희

시인, 르포작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85년 문학무크 『民意』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 르포집 『그래도, 살아갑니다』, 『두만강 중학교』,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만주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 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평전 『고 마태오』, 『김경숙』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국경 마을, 삼차구에서 보내온 이야기』, 『영희가 서로에게』 여행 에세이 『박영희의 항일역사기행 만주 6000km』, 『안중근과 걷다』, 『하얼빈 할빈 하르빈』, 『만주를 가다』 청소년 소설 『운동장이 없는 학교』, 『대통령이 죽었다』 공저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민중을 기록하라』, 『길에서 만난 세상』 등을 펴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발로 쓴 만주 항일 투쟁사

박영희 시인이 만주에 흩어져 있는 항일 역사 유적지를 샅샅이 답사하고 쓴 책이 새로 나왔다. 저자는 이미 2007년에 낸 『만주를 가다』(삶창)에서 ‘만주 역사 기행’을 중간 결산했지만, 그동안 변한 만주의 구석구석을 다시 살펴보고 새로운 책을 내게 된 것이다. 물론 전작 『만주를 가다』와 겹치는 면도 없지 않지만, 저자의 말대로 “고속열차가 생기면서 만주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갔”기 때문에 보다 알찬 만주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을 필요가 있었다. 만주 지역의 인구만 해도 1억 명이 넘으며 저자가 이동한 경로의 길이도 6000km가 넘는다. 가장 남쪽으로는 여순에서 가장 북쪽인 흑하까지 저자는 발로 뛰면서 만주의 모습을 기록했다. 보다 의미심장한 것은 박영희 시인의 만주 기행은 단지 만주 지역의 풍속이나 풍광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을 펼치면 알겠지만 박영희 시인의 발길은 주로 항일 투쟁의 흔적들을 따라갔다.

교과서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만 접했던 만주에서의 항일투쟁, 독립에 대한 열망, 탄압과 분열 등을 여러 자료와 현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로 전해주고 있다. 아울러 현지 모습을 저자가 직접 찍어 이 책에 수록함으로써 기록의 가치는 더 높다. 예를 들면 백두산 천지의 모습이라든가, 청산리전투의 주요 지점인 백운평, 어랑촌의 사진, 북한 쪽은 내린 눈이 쌓여 있고 중국 쪽은 말끔히 치워진 상징적인 두만강 다리 사진, 수면 위로 아슬하게 보이는 위화도의 사진 등등은 흥미진진한 글을 따라 읽다가 순간순간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문학적 상상력을 보태 생기를 불어넣은 항일 독립투사들의 모습은 우리의 역사가 가난한 역사만은 아님을 깨닫게 하며, 이는 이 책이 이루어낸 가장 눈부신 지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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