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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미셀러니 9 명당
글쓴이
엄상익 저
출판사
바이블리더스
출판일
2021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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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엄상익

6.25전쟁이 끝날 무렵 피난지인 평택의 서정리역 부근에서 태어났다. 경기중·고교를 졸업하고 1973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해 졸업한 뒤 1978년 법무장교로 입대했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1986년 작은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40년 가까이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대도 조세형과 탈주범 신창원의 변호를 맡아 범죄 이면에 있는 인권유린과 또 다른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 ‘변호사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성역이었던 교도소, 법원, 검찰 내부에 감추어진 사실을 세상에 폭로했으며, 청송교도소 내의 의문사를 월간 《신동아》에 발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호의 인물을 탄생시켰다. 또한 은폐된 모 준재벌 회장 부인의 살인청부의 진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7년 소설가 정을병 씨의 추천으로 소설집을 발간하여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어서 소설 『검은 허수아비』, 『환상살인』 등을 발표하고, 그 외 『거짓예언자』 등 10여 권이 넘는 수필집을 썼다.

문인협회 이사, 소설가협회 운영위원, 대한변협신문 편집인과 대한변협 상임이사를 지냈으며 20여 년 간 여러 매체에 칼럼을 써오고 있다.

*블로그: 엄변호사의 못다한 이야기(https://blog.naver.com/eomsangik)

책 소개

분야에세이
강렬한 리얼리티와 흡인력을 가진 변호사 자신의
일기처럼 써 내려 간 신앙고백 에세이


“지금 가는 최고의 명당자리를 선운사 주지 스님이 잡아줬지. 증조부가 여기에 아버지 묘를 쓰시고는 경주 최 부자를 누르고 조선의 최고 부자가 되셨어. 그리고 증조부가 돌아가시고는 백양사 뒤의 최고 명당이라는 곳에 누우셨지.
·····
산을 올라가서 나는 친구가 알려주는 그 집안 조상이 누워있는 명당자리에 앉아보았다.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고 풀꽃 향기가 부드러운 바람에 은은하게 실려 왔다. 한없이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그곳에서 낮잠이라도 자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점성술이 성하던 페르시아의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수의 탄생을 알 듯 동양의 풍수지리에서 명당이라는 것은 과연 뭘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그 후 2008년 경 재벌 회장이었던 친구 할아버지를 명당으로 옮기는 이장 식에 참석해 보았다. 여주 부근이었다. 친구의 아버지는 중학 시절 이미 30만 석의 드넓은 토지를 물려받은 지주였다. 그 자리에서 그 집안의 마지막 대의 어른인 친구의 아버지에게 명당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 ‘명당’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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