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일본어 관련 연구논문의 수는 이제는 매년 300여 편이 발표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에 등록된 박사학위 소지자는 40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200여 명의 연구자가 대학의 전임교수로서 연구와 교육에 종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일본어 연구의 세부 분야도 다양화되어 이제는 국내에서 이루어진 모든 일본어 관련 연구를 망라해서 조사하는 것조차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되어 버렸다.
이와 같은 연구사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의 일본어 연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현 시점에서 그 단면을 기록해 두고자 본서는 기획되었으며 이를 위하여 연구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13분의 대표적인 일본어 연구자의 작업 현장을 본서에 옮겨 보았다. 이들을 세부 영역으로 개괄해 보면, 현대일본어문법론, 한일대조문법론, 일본어어휘론과 어휘사, 일본어음운사, 화용론과 사회언어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 일한번역사, 일본어학과 융복합학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그 어느 것도 일본어 연구의 현장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일본어 연구의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포괄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각각의 세부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연구방법론은 향후 일본어 연구에 뜻을 둔 후학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