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일이 행성에 사는 어린왕자가 전하는 메세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린왕자.

이 책은 어린왕자가 어른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와 예쁜 그림들이 함께 나와있는 에세이다.

요즘 회사일도 힘들고, 집-회사만 반복하는 나에게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마음이 있어 오랜만에 어린왕자를 다시 읽고, 그 후 이 책을 읽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었어.

그렇게 애써 어른이 되려고 하지 말라고.

그럴 필요 없다고 말이야.

나처럼 멋진 어린 왕자였던 시절을 지나온

당신은 이미 충분하니까.

[Prologue]

비행사가 어린 시절 코끼리를 먹은 보아 뱀을 그린 그림을 보고 어른들은 모자라고 말했고, 그는 자신의 그림이 실패했다고 생각해서 화가의 꿈을 포기했다. 세월이 흘러 어린 왕자는 지나가는 길에 비행사를 보게 되는데, 그는 물감과 연필을 들고 있다고 했다.

왜 어릴 때 포기하고 나이 들어서야 꿈을 찾아갈까?

꿈을 찾는다는 말보다 회상한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아.

어른들은 항상 그렇게 후회하면서 살아가지.

추억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야.

p.25

나는 이 부분에서 어쩌면 조금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가까이 있는 내 주변 사람들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에 더 힘 쓴 내 자신을 떠올리게 되었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진짜 외로움은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없을 때 느껴지는 거야.

보고 싶을 때 외로운 게 아니라 보고 싶은 사람이 없을 때 외로운 거야.

p.60　

남편이 집에 있으면 나가줬으면 좋겠고, 집에 없으면 보고 싶은 못된 나란 여자............ㅋㅋ

헤어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느낀다는 말이 있듯이, 곁에 있을 때는 못 느꼈던 그 사람의 존재가

헤어지고 나면 크게 느껴진다. 있을 때 잘하자!

지금 꿈을 향해 가고 있다면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아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

정말로 중요한 건 보이지 않으니까.

내 친구 사막여우가 그랬어. 나도 같은 생각이고.

p.71

지금 공부를 하고 있거나 취준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은 이야기다.

어린 왕자가 비행사와 처음 만났을 때, 양을 그려달라고 했다.

뭐라고 말을 걸면 좋을지 생각이 나지 않아서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양을 그려달라고 한 거라고 나와있다.

사실 나도 어린왕자를 보면서 '왜 양을 그려달라고 한거지?'라고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는데

나도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이 된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 것 같다.

책 페이지마다 예쁜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짧지만 공감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위로되는 책이다.

평소 독서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어볼 수 있도록 나와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표 같은 책이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이 다시 나처럼 행복해지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