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식 차트 책과는 달리 시장을 알고리즘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확률, Market, 재무제표, 패턴, 변동성,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① 확률 파트에서는 시장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감각적인 투자를 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포커 게임을 예로 들면서 확률적 접근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② 시장(Market) 파트에서는 시장의 평균 데이터, 손절매의 유용성, LTCM의 몰락을 들어 설명한다.

③ 재무제표 파트에서는 재무제표의 기본적인 설명과 이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 결과를 설명한다. 여러 도표와 차트를 통해서 상세히 설명하지만 요즘엔 PER나 PBR 등의 지표를 활용하여 투자하는 사람이 드문데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 같다.

④ 패턴(patten) 파트에서는 이평선 상향 돌파나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볼린저밴드, 이격도, 적삼병, 흑삼병 등 기초적인 지표들을 분석하는데, 이 부분 또한 거의 사장된 지표들인데 너무 많은 공을 들인 듯하다. 

⑤ 변동성 파트에서는 워런 버핏과 S&P500의 수익률을 비교하고, 산술평균보다는 기하평균을 사용할 것을 강조하는데, 시장의 변동성 자체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서 아쉽다. 이 단원에서는 켈리 베팅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나오는데, 이 부분은 초보 트레이더에게 아주 도움 되는 내용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문병로 교수가 트레이딩에 대한 소회(所懷)와 각종 통계와 data를 통해서 시장을 설명하고 있지만, data를 추출하고 가공하여 시스템을 만드는 내용을 다루지는 않는다. 간단히 말해 저자의 시장에 대한 생각들의 모음집이다.

시장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