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미스터빈
- 작성일
- 2017.12.15
배민다움
- 글쓴이
- 홍성태 저
북스톤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책인데 출간된지 1년도 넘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라도 접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독특하면서도 부러운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사실 배달의 민족 어플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용해본적은 두어번밖에 안되는데 그 비즈니스모델 부터가 신선했던터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였다. 최근들어서는 배민라이더라는 이름의, 에메랄드색 오토바이와 헬멧을 쓴 배달원들까지 심심치 않게 목격했던터라 소비자들의 생활속에 더 강력한 자리를 구축했구나라고 생각도 했었고.
보통 일반인들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성공한 이후의 기업을 미디어 노출을 통해 접하게 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성공의 이유라고 쉽게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보통 성공스토리를 찬찬히 살펴보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경우가 많다. 배달의 민족 창업주 또한 마찬가지였다. 처음에 디자인 가구점을 열었다가 망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그는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디자인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보통 경영자들은 브랜딩과 디자인을 매출을 높이기 위한 도구(tool)로 사용하는데 그는 반대로 만들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사업을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또 저자는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쓴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일이란 나 자신을 완성해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련의 도구'라며 꾸준한 반복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수련해 나가야한다고 말이 가슴에 꽂혔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매일 8개씩 올리기로 약속하고 정확히 755일 동안 이를 실천하면서 스스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느꼈다고 하는데 와우. 나도 비슷한 결심을 한적이 있었는데 꾸준한 실천은 못하고 있었던 참이라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는.
또하나 신기했던건 사진을 걸수 있는 조그만 나무집게를 이 김봉진 대표가 처음으로 소매로 만들어 판매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나도 아기자기인 모양에, 기발하다는 생각에 구입했던적이 있어 그게 이사람이 만든것이었나 싶어 괜히 반갑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나는 무인양품 같은곳에서 산것 같은데 그건 다른 카피품이었으려나. 아이디어가 빛나는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했던 이야기들도 재밌었고 다양한 이벤트 또한 왜 나는 그때 몰랐었나 싶을 정도로 아쉽기도 했던, 지금이라도 그 포스터나 기념품을 갖고 싶어졌던 책이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