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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 작성일
- 2018.2.2
인도 &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주식투자 가이드북
- 글쓴이
- 김성준 저
스마트비즈니스
이 책을 처음 받아서 읽었을 때 예상했던 딱딱한 주식투자전문서가 아니라 정말 재미있게 잘 서술한 심층적인 여행가이드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인도를 설명하면서 인도의 로열패밀리이 네루 간디 집안이야기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왜 인도는 중국에 비해 경제 발전 수준이 낮을까?’란 소제목으로 중국이 급격하게 경제성장을 이룬 반면 중국과 인구가 비슷한 인도는 왜 그동안 발전이 더뎠는지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어요. 그 차이는 개혁 개방정책을 펼친 중국에 비해 최근까지 극단적인 보호무역을 펼친 것과 지나친 평가절하에 의한 통화가치 하락에 있다고 해요.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3년간 화폐개혁, 부가세개혁 등 지속적인 개혁이 진행되고 있고 탄탄한 아이티 산업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있어 향후 중국과의 차이를 좁혀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챕터3에서 다루는 베트남은 이 책에서 다루는 아시아 7개 국가 중 유일하게 프론티어시장에 속해있으며, MSCI 프론티어지수의 편입 국가 중 베트남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해요.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선물․파생상품시장 개방, 외국인 보유 한도의 폐지, 환전의 편의성, 유동성 등의 선결 과제가 해결되면 조만가 베트남 증시는 향후 자연스럽게 이머징 시장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챕터4에서 다루는 태국은 인도차이나의 맹주로서 태국 모델을 뒤쫓는 베트남, 미얀마 등 저개발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요.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를 제외한 최고부국이자 이슬람 금융과 할랄산업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는 중국계가 경제를 지배하고 다수인 말레이계가 정치, 군사 영역을 지배하는 양분된 사회체제로 아세안의 문화 용광로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말레이시아의 JAKIM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할랄 인증 절차를 갖고 있는 정부 공식기관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어서 말레이시아가 할랄 인증 제품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 끝의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1인당 소득이 대한민국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부국이에요. 특히 저자는 싱가포르 주식시장은 지난 수년간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와 외환보유고 등 매크로 지표가 매우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어서 투자가치는 충분다고 보고 있어요.
2억6천만의 인구대국으로 아세안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1만7천개의 섬으로 구성된 독특한 대국인 인도네시아에 대해서 저자는 최근 경상수지와 외환보유고 등 매크로 지표가 양호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조코 위도도 정부의 인프라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어 내수가 확대되고 제조업이 향후 중심산업으로 육성된다면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아시아의 진주로 거듭난다, 미국의 지배를 오래 받아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이유로 어학연수로 많이 가는 나라인 필리핀은 인구 1억의 아세안에서 가장 젊은 나라로, 전 국민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관광 대국입니다. 저자는 필리핀의 주식시장의 성장은 이제 시작하는 시점으로 판단되지만, 현재 돈키호테와 같은 두테르테 정권이 추진하는 두테르테노믹스의 성공유무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 책은 각 챕터의 앞부분에서 각 구의 개괄적인 정보와 역사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해서 분석하고 다음으로 이 책의 핵심인 주식시장의 개요 및 주요 종목을 소개하고 주식투자 전망 및 투자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각 챕터 앞부분에 배치한 각 국와 한국을 비교해 놓은 표는 각 국의 면적 인국 경제규모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네요.
저는 예전에 중국 펀드에 투자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중국도 정체기에 들어섰고 이제는 성장률이 높은 인도와 동남아가 대세인 듯해요. 이렇게 인도와 동남아시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 투자 가이드는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단순한 투자 가이드 수준을 넘어서 여행가이드로도 이용할 수 있겠어요. 이 책을 꼼꼼히 읽어보고 각 나라도 방문해보고 또 관련 펀드투자나 가능하다면 직접투자도 고려해 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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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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