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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 작성일
- 2018.2.21
안 부르고 혼자 고침
- 글쓴이
- 완주숙녀회 외 1명
휴머니스트
예쁜 공구를 쓸모와 상관 없이 구입하기도 했었고, 가죽공예와 북아트를 하면서 이런저런 공구들이 작업 테이블 위에 놓여 있습니다. 보쉬의 작은 충전스큐류도 가지고 있어 눈에 보이는 간단한 것들은 해결을 하고 있었죠. 그러나, 정작 이 도구의 사용법과 내가 어떤 문제에 봉착하게 될 지에 대한 학습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세면대 마개가 눌려서 안올라오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물론 해결할 수 없어서 고쳐주시는 분을 불러서 해결을 했습니다만, 너무나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수리 과정을 보며 적잖이 억울하더군요. 그래서 공구의 사용법이나 간단히 고칠 수 있는 팁에 대해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검색하다가 이 책을 찾아냈습니다. 아래 페이지를 읽을 때 밀려오는 억울함은.... ㅜㅜ

직접 고치는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를 거쳐 실습에 들어갑니다. 공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그 도구들을 사용하는 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못 박기부터 나오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석고보드용과 나무, 콘크리트 벽을 뜷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나옵니다. 실제 콘크리트벽에 나사를 박을 일이 있었는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전기 관련, 물관련 부분들과 딱히 망가지진 않았어도 불편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팁들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화장실 환풍기를 좀 쎈 걸로 바꿔볼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책 상태는 몹시 좋습니다. 적절한 일러스트와 더불어 문제점을 이야기 한 후에,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책 말미에는 인덱스가 있는데 각각의 공간 그림에 고장 위치를 표시하고, 그 부분의 설명이 어디있는지 표시해 두었습니다. 책 내용도 마음에 들지만 편집도 마음에 듭니다.
전동공구들은 마트에서 많이 팔고 있으나 부피도 많이 나가 집에 갖고 있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만, 요즘은 다양한 곳에서 대여하니 가까운 곳에서 대여하여 사용하여도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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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