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평

뻑공
- 작성일
- 2018.4.11
배빗
- 글쓴이
- 싱클레어 루이스 저
열린책들
소시민의 삶을 풍자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미국 중산층의 교양 없는 속물 배빗의 이야기다.
(솔직히 살면서 속물 근성 버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속물 근성 없이 세상을 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속물 근성에 치를 떠는 경우가 생기는 걸 보면
아마도 그 속물 근성이라는 요소는 인생의 계륵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배빗은 자기 삶을 위해 그 근성을 버리지도 못하고 살아가기에
좋은 말을 들을 수 없는 인생을 채운 사람일지 몰라도,
외로움을 같이 안고 사는 사람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도 않은 모습에,
전후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지만 시대를 거슬러도 변한 것 같지 않은 인간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다.
쓴 웃음을 지으며 읽게 하지만,
이야기가 흐르는 과정이나 결말을 보고서도 그 쓴 웃음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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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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