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독서
미리내
- 작성일
- 2018.4.22
중국사 인물 열전
- 글쓴이
- 소준섭 저
현대지성
중국은 우리나라와 동북공정, 사드(THAAD) 배치, 북한과의 관계 등으로 대립하기도 하지만 어느덧 미국을 제치고 제 1교역국이 되면서 미래의 관계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유학생 중에서 중국으로 가는 사람도 많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중국어 열풍도 높아지고 있네요. 서점에는 중국을 알려주는 책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또, 역사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던 만큼 중국의 고전들도 널리 읽히고 있네요.
'중국사 인물 열전' 은 중국사에서 중요한 인물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5,000여년의 역사 동안 많은 나라로 갈라져 싸우다가 통일이 되었고, 다시 분열 되었습니다. 중국은 내부 뿐만 아니라 동서남북 다른 나라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사의 범위는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전체를 읽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인물들을 통해 접근하고 있네요.
지금도 태평성대를 요순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요 임금과 순 임금부터 나오네요. 당시에는 길거리에 물건이 떨어져도 주워가는 사람이 없고, 누가 임금인지도 모를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임금은 능력있는 사람을 찾아 왕위를 물려 주었는데 자식에게 물려주도록 바뀌면서부터 임금이 될 재목이 아닌 사람이 임금이 되기도 했고, 점점 나라가 어지러워지면서 각지에서 반란도 일어났네요.
역사를 보면 군주를 보필하는 뛰어난 충신이 있는가 하면 군주가 듣기 좋은 말만 하면서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채운 간신도 있었습니다. 강태공, 관중, 조보 등은 군주를 도와 나라를 크게 일으키고 부유하게 하였지만 가사도는 적에게 맞서지 않고 굴욕적인 화평만을 바라거나 뇌물만 받다 결국 비참하게 죽었고, 유근은 임금을 농락하고 부정부패를 일삼다 능지처참을 당하기도 했네요.
하나라부터 청나라 멸망 이후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립,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까지 중국 역사를 읽어볼 수 있었는데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네요. 개원 초기에는 선정으로 백성들의 삶을 편안히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였으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간신들이 득세를 하고 결국에는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시대를 겪다가 힘이 강한 세력이 왕조를 교체하네요. 사기, 군서치요, 십팔사략 등 많은 고전이 있고, 또 이 책으로 공부를 하였지만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는 것은 쉽지 않은가봐요. 중국사를 개괄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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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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