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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704
- 작성일
- 2018.6.5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
- 글쓴이
- 류승연 저
푸른숲
이 책의 저자의 글은 페북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페친 중 누군가가 공유해 놓은 글들을 읽어보았었다.
책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주문을 하고 도착 후 바로 읽어보았다.
읽는 내내, 내가 만나는 아이들의 부모님 중 한 분의 이야기일 수 있기에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고...
장애아의 엄마가 되기 전에는 세상에서 딱히 부족할 것 없는 삶을 살았던 저자는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임신하고, 두 아이 중 하나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한 아이는 출산 중의 문제로 인해 장애아가 되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그 이후 이 분의 삶은 그 이전과는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장애아의 엄마로 10년을 살아내면서 겪은 여러가지 경험에 대한 내용들...
내가 치료실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금 자녀가 장애가 있음을 현실적으로 서류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그 지점에 서 있는 두 분의 어머니들의 얼굴...
그리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는
이 아이와 관련된 치료사로서의 극히 일부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 분들의 삶을 다 품을 수는 없지만
치료실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 잠깐 만나는 시간 이외의
시간과 공간속의 그 분들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다.
문득...
나 역시 이 분의 삶이
어쩌면 나의 삶이 될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갔다.
뱃 속의 두 아이 중 하나가 세상에 나왔었더라면...어쩌면...나도 그럴 수 있었겠구나...
우리의 삶은 예측불허의 삶이기에
지금이 더 소중함을...
다시 문득 떠오른 얼굴들
내 주변의 예기치 않은 출산 중 어려움으로 인해
어쩌면 이분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대학시절 공동체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았던
오빠와 동생...그리고 그 가정과 아이들...
먼저 걸어간 분들의 이야기 속에서
앞으로 힘차게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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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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