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다,독서

hee.note
- 작성일
- 2018.6.8
하루하루 교토
- 글쓴이
- 주아현 저
상상출판

여행을 가고 싶은데 못 가는 대신에 요즘 여행 에세이를 주로 보고 있다.
이 책도 여행 에세이 뭐가 나온 게 있나 아이쇼핑을 하다가 눈에 띄어서 구입을 한 도서.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좋아한다. 일본 드라마와 만화 영화 등을 보고 일본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 외국어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일본어
하지만 20대 때 뭐가 무서워서인지 자주 가보지를 못했다. 결혼을 일찍인 한 것도 있지만
저자는 96년생으로 생각보다 어려서 놀랐고 한 달 동안 혼자 여행을 하는 용기에 놀랐고 그리고 그럴 수 있음이 부러웠다.
누군가 20대 혹은 10대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 하고 물어본다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 혹시 커서 여행을 가고 싶다면 그러라고 많이 다녀보라고 하고 싶다
물론 혼자 간다면 걱정이 되겠지만 그런 경험이 나중에 본인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니 기왕이면 경험을 많이 해보게 해주고 싶다.

책과 함께 사은품으로 고른 엽서.
책 안에 사진들과 글귀가 적혀 있다. 여행 에세이 중에서도 일본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랄까?
내가 가본 곳을 책에서 보면 기쁘기도 하고 작가는 나와 다르게 어떻게 느꼈을까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또, 못 가본 곳은 내가 상상해보기도 하고 가보고 싶은 리스트에 적는 재미도 있으니 말이다.
왠지 여행 에세이를 보고 있으면 작가가 가본 곳을 내가 가본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같이 거닐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아 못 가본 교토에 대한 이야기라니 읽을 이유는 충분했다.

안에는 저자가 한 달 동안 지내면서 교토에서 다닌 카페들도 수록이 되어있어서
카페 투어를 원하는 이들이 봐도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라서 자칫 글귀들이 문장들이 어색하거나 다를 수 있는데
나는 오히려 그 점이 좋았다. 읽기에도 좋고 훌훌 잘 읽어나간 거 같다.
요즘 이렇게 개인적인 여행 기록 에세이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런 유의 도서가 잘 읽혀 나가는 거 같다

보다 보니 임경선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에서도 보았던 오니기리 집이 여기에도 나왔다.
뭐랄까 가끔 이렇게 여행 에세이 책을 보다 보면 몇 군데 겹치는데 가 있다.
그만큼 그 집이 매력이 있는 거겠지? 그리고 가보고 싶어졌다.
그녀는 한 달 동안 살면서 딱히 정해놓은 노선이 없이 동네를 돌거나 가끔 행운이 온다거나 했다
사실 나도 어디 여행을 갈 때 초반에는 루트를 정해놓곤 했는데 이제는 그냥 거기 가서 마음 닿는 대로 다니는 편이랄까?
꼭 가보야 하는 곳 혹은 큰 툴만 정해놓고 발길이 닿는 대로 다니는 편이다
그래서 그녀의 여행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교토에 관한 에세이를 많이 본건 아니지만 보다 보면
나 나름대로의 교토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된다. 어쩌면 고즈넉하고 여유롭기도 하면서 뭐랄까 ...
역시 직접 가보고 싶어진다.
직접 찍은 사진도 실려있어서 교토의 거리를 그리고 가보지 못한 카페의 내부를 보는 재미도 있고
그 색감도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눈으로 즐긴 책
한 달 동안 교토의 생활이 궁금하거나 교토의 느낌이 궁금하다면
혹은 교토의 알려지지 않은 카페 등이 궁금하다면 봐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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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몇 구절 ]
+ 예상치 못하게 발견한 행복은 그 행복이 몇 배가 되는 것 같다.
p.176
+ 그리고 ... 내 이야기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의 발취를 그대로 따라 밝으며,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는 완전해질 것 같다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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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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