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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botrec
- 작성일
- 2018.6.16
곰돌이 푸
- 글쓴이
- 앨런 알렉산더 밀른 저
F(에프)
약간은 고전적인 표지에 노란바탕 속에서 풍선을 잡고 떠오르는
귀여운 곰돌이 푸. 곰돌이 푸를 어렸을 적 만났던 이후 잊혀진지
정말 오래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기억마져도 가물가물
해져버려 내 안의 동심이 이제는 많이 사라진 것은 아닌가 조금은
허탈하기도, 세월의 흐름 등등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어렸을 적 애니메이션으로 만났었던 곰돌이 푸가 책으로
원작이 있었다니 새삼 신기하고 왜 원작을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도 찾아왔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아이가 태어난 후 그 아이를 위해 어린이책을 집필
하면서 태어난 곰돌이 푸. 1977년 월트디즈니를 통해 화면속에서
움직이고 꿀을 좋아하며 늘 웃는 표정으로 앙증맞은 몸놀림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곰돌이 푸가 마냥 어린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런 이유도 있겠지마는
이 책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자연스럽게 동심을
되새겨보고 스스로가 순수해짐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곰돌이 푸는 이야기 속에서 상당히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모습 속에서 어른이 된 내 모습은 어느새
웃음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무표정하게 만들었을까요? 곰돌이 푸에게는 또한 늘 함께
웃고 즐기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즐거웠던
시절은 학창시절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시험기간을 제외하곤
아무런 걱정없이 매일 웃고 떠들고, 게임과 축구 등등 언제나 함께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회라는 정말 인생의 참맛을 느끼고
나서부터 늘 함께 하던 친구들은 점점 만나기 어려워지고 잊혀지고
혼자 즐기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대속에서 살게 되버렸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의 나를 다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문득
그 친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리고 다시 나 다운 나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들이 다시 순수함을 찾을 수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곰돌이 푸와 다시 한 번 풋풋함, 어리숙하지만
순수함을 되찾아봐야겠습니다. 모두에게 순수함의 새싹이 다시
자라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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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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