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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
글쓴이
유시민 저
돌베개
평균
별점8.8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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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시민 책을 거의 모든 구입해서 읽은 사람이다. 이번 신간도 역사교양서라서 구입해서 읽어 보았다. 개인적으로 그가 출여한 썰전을 한주도 빠지지 않고 시청했고 알쓸신잡 시즌 1.2도 다 챙겨 봤던 팬이다. 그가 민주 진보 진영에서 최고의 논객이라고 생각하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한국 젊은이들과 민주진영에 적잖은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번 책에는 좀 쓴소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이게 다 유시민이 좀더 좋은 책을 쓰기를 바라는 애독자에 입장에서 글을 남긴다.


 유시민답게 이번 책도 간단 명료하게 역사서에 대한 나름의 배경지식과 본인 주장을 곁들여서 책을 완성한 느낌이고 일반인들이면 그저 이름만 듣고 지나쳤을 것 같은 유명 동서양 고전 역사서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어서 역사에 별 관심이 없거나 관심 있지만 뭔가 가이드와 배경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충분이 역사서를 읽고 싶을수 있게 만든 동기를 부여할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유시민 본인도 의도한 느낌이고 하지만 나름 애독자라서 이번 유시민 책에 아쉬운 점은 카 이후에 역사서와 역사이론서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매우 아쉬웠다. 현대 역사서에 지대한 영향과 논쟁을 불러일으킨 프랑스 아날학파 역사서와 이론서에 대한 소개가 통째로 빠진점이 아쉽고 대표적으로 브로델 정도는 충분히 소개할만한데 읽지 않은건지 아니면 취향이 아니라서 뺸건지 몰라도 카 보다 더 서구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아날학파 거두인 브로델 언급을 한번도 안한게 의아하게 느껴졌다. 주경철 서울대 교수가 지금 브로델 대표작인 지중해 책도 3권이나 번역이 되있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제목에 책은 좌파 역사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인데 언급조차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역사에 조금만 관심 있으면 지나치기 어려운 역사서인데 이부분을 통쨰로 스킵한 이유를 좀 듣고 싶다. 


 현대 역사철학에 또한 엄청난 영향을 미친 푸코의 역사철학적 방법이나 이론 광기의 역사같은 책은 서양 뿐만 아니라 한국 지식담론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이 담론이라는 단어 조차도 푸코의 계보학적인 역사철학과 사회철학에서 탄생한 단어인데 카 이후에 구조조의와 후기 구조주의 역사서와 이론서가 통쨰로 누락된게 너무나 아쉬웠다. 또한 월러스틴의 근대세계체제도 언급 안된게 이상했고 이책은 현대 역사학계에 큰 영향력과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인데 단 한줄도 언급이 없어서 이부분에 대한 유시민의 학습과 공부가 안된게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느껴졌다. 역사서술에 대한 발생사를 르포 형식으로 탐색하겠다는 유시민의 의도와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은 느낌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중요한 역사서에 대한 서술을 논하고 싶었으면 카 이후에 프랑스 아날학파와 구조주의적 역사서와 이론서에 대한 소개가 있어야 했고 미시사나 생활사 페미니즘과 생태학 그리고 민중사 같은 아래로부터의 역사에 대한 논쟁과 개념도 양이 적다더라도 소개하고 넘어 갔어야 했다. 현대와 관련된 중요한 역사서가 빠진 느낌 또 생활사의 거두인 필립 아리에스 책도 소개 조차 없는것도 너무나 이상했다.


 카와 사마천 사기를 너무나 좋아하는것 알겠는데 이왕 이렇게 단행본까지 써서 동서양 역사서에 대한 역사서술을 시대적으로 고찰해 보고 싶었으면 양이 좀 늘어나더라도 꼼꼼하게 중요한 역사서와 이론서는 소개했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월러스틴의 근대세계체제론 책이 빠진거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이 책이 현대 역사철학과 역사서에 끼친 영향은 카만큼이나 큰데 유시민 본인이 너무나 카에만 빠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카 이후에 역사 담론에 대한 설명이 통쨰로 빠진 느낌이다. 빅히스토리 소개도 너무나 적은 느낌이고. 다음에 개정 증보판이나 후속작으로 낼 기회가 있으면 카 이후에 20세기 역사서와 이론서에 대한 소개도 좀 넣어줬으면 한다. 토인비 랑케같은 자료도 많은 책들은 소개하면서 브로델과 월러스틴 아리에스를 그냥 지나친거는 너무나 이해가 안간다. 에릭 홉스봄 책도 소개할만 했고. 개정증보판 내서 좀더 내실을 다졌으면 좋겠다. 조금만 역사에 관심 있고 공부한 전공자들이 보면은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에 소개된 책들이 정말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서에 대한 변화의 전부라고 볼수도 있어서 자칫 편향되고 균형감을 상실한 선입견을 가질 우려도 있다. 


  카 이후에 민중사, 여성주의, 생태학, 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던 담론 등등 이거 전부 지나치고 갑자기 총균쇠와 사피엔스로 마무리 짓는거 너무 문제가 많다고 느껴진다. 유시민을 아껴서 이런 글까지 쓰는데 다음에 개정증보판 내서 이런 부실함을 좀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개된 토인비 책이 10권이 넘는데 사기도 방대한 책이고 근데 그것보다 단행본이 적은 브로델과 월러스틴 푸코책은 그냥 넘어가는게 이해가 안간다. 본인 취향대로 좋다고 생각하는 역사서 위주로 소개하지 말고 정말 역사학계에 중요하고 영향을 많이준 책들 위주로 균형감 있게 소개 했어야 했다. 개정증보판 꼭 내주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나의 한국 현대사나 국가란 무엇인가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역사의 역사는 뭔가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역사서술에 대한 역사라는 거창한 이름 떄문에 더더욱 그런 느낌. 유시민은 현재 제일 잘나가는 잘 팔리는 사회인문교양서 저자가 되었다. 이왕 이런 교양서를 쓸꺼면 한번 제대로 공부해서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좀 분량이 늘더라도 잘 써줬으면 좋겠다. 그냥 잠깐 책 많이 팔고 끝낼 생각 아니면 다음에 꼭 증보판을 내주길 바란다. 젊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 역사교양서를 읽고 좀더 다양하고 균형잡힌 시각과 동기를 부여 받을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좋은 책을 써주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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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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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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