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독서리뷰

하우애공식계정
- 작성일
- 2018.8.8
완벽한 독서법
- 글쓴이
- 김병완 저
글라이더
<7번 읽기 공부법>은 출간됐을 때 주목 받는 베스트셀러였다. 나도 읽고 새로운 독서법 하나를 배웠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풀었던 기억이다. 책은 그냥 한 번 읽고 마는데, 이 책은 7번을 반복하라고 한다. 책을 한 번 읽고 책 내용을 제대로 기억 못한다. 그러니 두 번 세 번 반복해 읽는 게 책에 담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그것을 이 책 <7번 읽기 공부법>이 말하고 있다. 책이 나온지 3년이 지난 지금, 내 독서법에 변화가 있었을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7번 읽기를 하고 있을까?
7번 읽기를 바로 실천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독자들이 저자와 똑같은 경험을 하기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읽는 속도 문제였다. 저자는 7번 읽기에서 1회당 속도는 빠를수록 좋다고 하면서, 매회 30분에서 1시간에 읽어내라고 한다. 300페이지 정도의 책을 30분에서 1시간에 읽어낸다? 대단한 독서가들은 책 한 권을 1시간에 읽어낸다고 한다. 그런데 일반인 독자들 중에서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결국 7번 읽기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그냥 따라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요즘 다시 독서법을 반복 독서법으로 바꾸면서, 이 책을 다시 꺼냈다. 그리고 이 책대로 독서를 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을 하고 있다. 바로 우뇌독서법이다. 우뇌독서법 특강에 직접 참가해본 적 있다. 이 방법은 말 그대로 뇌로 하는 독서법이다. 눈으로 빨리 읽는 방식이 아니라 빠르게 정보를 소화할 수 있게 뇌를 훈련하는 과정이다. 즉 빠르게 독서할 수 있는 뇌로 바꾸는 과정이 우뇌독서법의 핵심이다. 방법을 배웠다고 해서 바로 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집중적인 훈련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김병완 작가의 <퀀텀독서법>이 그 훈련 방법을 다룬 책이었다. 특강에 참가한 적이 있어서 안다. 수업 시간에 다룬 훈련 방법을 책에 다 담았다는 사실을. 중요한 것은 그 방법을 제대로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수업에 참가했다고, 책을 읽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나는 훈련을 게을리 한 탓에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다시 혼자 훈련 중이다. 내 뇌를 바꾸는 과정이란 사실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뇌가 책을 보는 방법을 바꾸는 거라고 상기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독서를 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는 '뇌 가소성'이라는 뇌의 신비 때문이다._(P.47)
이 책 <완벽한 독서법>을 읽게 된 것도 이 책이 뇌와 독서에 대한 관계를 설명한 책이기 때문이다. 독서하는 뇌 특성을 알면, 우뇌독서법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요즘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며 책을 읽는데, 사실 이해하지 못하고 넘길 때가 많다. 이렇게 읽어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래도 이렇게 읽다보면 뇌가 적응하겠지 하는 믿음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책 <완벽한 독서법> 그리고 야마구치 마유의 <7번 읽기 독서법>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꾸준히 실행하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적당히 빠른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한 시간에 한 권, 초보자들에게는 한두 시간에 한 권이 가장 적합한 속도다. 이 정도 속도에서만 많은 책을 섭렵할 수 있기 때문이다._(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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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