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

밀크티
- 작성일
- 2018.8.22
실수연발 건망증 투성이는 어떻게 기억력 천재가 됐을까?
- 글쓴이
- 조신영 저
베프북스
요즘 부쩍 기억력이 떨어진 느낌이 든다.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자꾸 깜빡거리고 정신이 없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는 생각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으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뭐라도 해야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실수 연발 건망증 투성이는 어떻게 기억력 천재가
됐을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신영. 기억술, 학습법 강사, 기억력스포츠
선수다. 제24회 세계기억력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제1회 한국국제기억력대회 준우승, 제2회 조아바이톤 전국기억력대회에서 우승하여 대한민국
기억력 챔피언이 되었으며, 협회공인 기억력 5단을 달성하고 기억력마스터 자격을 취득했다.
내가 기억술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이유는 단순히 학습이나 일의 능률을 올려주고 두뇌계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그 이전에 자신감과 자존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어떤 상황, 어떤 사람 앞에서도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설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억술이 가진 긍정적인 효과이기
때문이다. (12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기억의 정석: 원리를 알면 방법이 보인다', 2부 '초급:
가만 있자, 내가 뭐 하려고 그랬지?', 3부 '중급: 남들 10시간 공부할 때 놀면서 3시간 공부하자', 4부 '고급: 대표님, 그건 제가
처리하겠습니다'로 나뉜다. 연상 기억법, 약어법, 스토리 기억법, 영상화 기법, 트리거 기억법, 테이블 기억법, 얼굴&이름과 직급
기억법, 상사하 말한 내용 기억법 등의 다양한 기억법에 관해 배울 수 있다. 또한 5분 이미지 기억 훈련, 5분 할 일 기억 훈련, 5분 기억
전략 훈련, 5분 얼굴&이름과 직급 기억 훈련, 5분 청각 기억 훈련 등의 훈련법도 담겨 있다.
먼저 이 책을 통해 기억력스포츠 선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기억력은 그저 타고나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키울 수 있다는 것을 프롤로그에서 밝히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과연 기억력이
좋은 것은 남의 이야기이기만 할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다. 30쪽부터 이어지는 기억력 훈련 문제를 통해 하나씩
익혀나간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문제를 통해 하나씩 배워나가며 기억력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데에 있다.
기초부터 시작해 고급까지 실력을 향상시킨다. 무엇보다 설명이 이어지기에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다.
단, 각 부에서 시작 전에 경고하는 것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 아침에 기억술을 마스터하겠다는 과욕은 무리. 조금씩 익혀가며 기억력 향상에
꾸준히 신경을 쓰면 성취감도 있고 좋을 것이다.
경고. 과욕으로 무리해서 보다간 급격히 흥미를
잃을 수 있음. 하루에 한 꼭지, 한 문제씩 천천히 훈련하며 작은 성과를 이뤄가는 것 권장. (87쪽)
경고. 한 번에 마스터할 거란 생각은 버리자.
그건 진짜 천재일 때만 가능한 일. '꾸준히' '반복'이 중요하다. (147쪽)
경고. 완벽하고 자연스럽게 '습관화'되는
경지까지 오르도록 노력하자. 슬프고 신비롭게도 우리는 잠깐만 안 해도 금방 까먹는다는 걸 잊지 말자. (212쪽)
역시 꾸준한 연습만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쉽게 시작해서 점점 어려워지니 한 번에
욕심부린다고 바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한대로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문제와 여러
각도에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을 알려주기에 실용적이다. 특히 쓸데 없는 것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기억술에 대한 연습도 일러주기에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기억력 챔피언의 맞춤 트레이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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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