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연
  1.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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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저절로 몸에 새겨지는 몰입 영어
글쓴이
황농문 저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8.9 (73)
휘연



 
 

 

이놈의 영어!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 중 하나. 이놈의 영어는 평생을 날 괴롭게 한다. 학창시절엔 가장 싫은 과목이더니, 지금은 애증은 관계.



-      
글자를 배우기 시작하면 글자를 매개로 언어를 학습하는 뇌 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언어습득에서 외현기억의 역할이 커지고 암묵기억의 효과는 떨어진다.
(p.75)



이러한 이유가 있을 줄이야. 내가 어릴 때에도 엄마들이 집에서 영어를
틀어주고 하는 그런 아이들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문자로 처음 접하기 시작했고, 내 귀는 한국말도 쉽게 이해 못하는 귀다. 그러니, 글자를 학습하며 더더욱 영어를 들을 수 있는 귀는 점점 멀어졌을 듯 하다.



그리고 아이에게
글자를 천천히 가르치려고 하는 나의 생각을 더욱 굳건히 만들었다. 물론 아이가 원한다면 알려 주겠지만, 미리부터 글자를 가르치고 싶지는 않다. 어쨌든 영어와 나의 관계는
어쩔 수 없는 애증의 관계. 덕분에 영어 관련 여러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와중에 눈에 띄는 요소들이 있었다.



 



1.    
저자의 과거는 이제 그만~



이 책은 저자가 이미 뛰어난 사람이기에 그런 내용이 없다. 자신의
흑역사 따윈 없다. 구구절절 누군가의 불편한 과거를 들쳐볼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영어 성공기는 자신의 과거에 얼마나 영어가 형편없었는지, 혹은
관심이 없었는지가 가득하다. 자신이 독자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어필에 어필을 한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점을 특히 부각시킨다. 왜냐하면



 



2.    
영어를 통해 인생이 180도 바뀐 넘사벽 이야기



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은 형편없었지만 영어 하나 죽어라
팠더니 지금은 이만큼 잘나간다고 자랑해야 한다. 자신은 이렇게 부족하지만 이 방식으로 해냈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사실 부러운 건 맞다. 하지만 가끔 저자들이 그것이 독자들에게 동기부여 용으로 글을 쓴 건가 싶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몇몇 도서는 자신의 방식대로 잘 따라해서 훌륭해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기도 하다. 물론 자신의 방법을 믿고 따라하라는 거겠지만, 그 전에 의지가 꺽일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가? 이 책은 이런 점이 전혀 없다. 물론
영어를 해서 얻을 장점에 대한 나열은 있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편적인 내용이다.



 



3.     패턴책 + 영어 실용서 (별 백만개)



보통 영어 실용서들은 자신이 유용하게 썼던 자료들을 공유한다.
책에도 좋은 자료들이 가득 가득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어떤 책도 그 자신이 했던 방식을 그대로 학습하게
해줄 자료를 그대로 싣지는 않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것이다!
내가 방법 알려줬지? , 자료도 줄게. 이래도 안 할거야? 라고 대놓고 이야기 하는 책이다. 그러고 보니 좀.. 무서운 책이네..?



 



  저자는 the very 서울대를 졸업하고 the very KAIST에서 석, 박사까지 하고 나에겐 이름도 어려운 곳들에서 근무하시고 현재는 교수님이신 엄청난 역량을 보여주신다. 그야말로 넘사벽. 하지만 그의 책은 간단명료하다. (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일단 뇌과학부터 설명. 암묵기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쉽게 이야기 해 나의 것으로 완전히 체득하는
과정
을 이야기 한다. 언어란 지식이 아니라 일상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몰입 영어
해야 한단 말씀. 그렇기 때문에 무한 반복을 해야 한다는 말씀. 공감하고 이해하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      
쉬운 단어, 단순한 문장을 반복해 듣는 것이야말로
암묵기억 영어 학습의 핵심이다. (p.70)



-      
한 문장을 5분간 연습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에피소드 전체를 12번 반복하면 각 문장을 한 시간씩 연습한 셈이 된다. (p.123)



심지어 그 반복을 이렇게나 오래.. 첨부된 패턴에 첫 문장이 ‘I want a puppy.’이다. 이 문장을 5분 동안 듣고 있어 봤다. 어느 순간 정신이 멍해지더니 ASMR을 듣고 있는 기분으로 점점 빠져들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탁! 하고 깨달았다. ‘?
원터 퍼삐라고 하네?’ 아무 생각 없이 따라하고, 읽고 말하던 문장이었는데 순간적으로 좀 더 정확히 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깜놀! !! 하지만 이걸 5
듣고 12번이라니.. 와우.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이놈의
영어는 엄마들에게도 엄청난 압박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사교육을 시작해 엄청난 투자를 하거나, 엄마표 영어를 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 대세를 읽었는지, 책에는 처음 영어를 학습하는 아이들을 위한 내용도 있다.



-      
영어를 생활의 일부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에서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모든
언어활동을 영어로만 하는 것이다. (p.30)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는 것. 이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엄마표 영어를 시도해본다. 개중에는 그 덕분에 엄마 자신도 영어가 능통해지는 경우도 있다. 꿩 먹고 알 먹고. 부럽다. 나도
시도 중이라 이 책의 자료와 가이드가 인상적이었다.



 



-      
뇌는 자극이 없는 무료한 상황이 오면 걱정을 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진화했다. (p.138)



  이런
사실은 놀랍다. 내가 걱정이 많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게 자극이 없어서 그런 것이었던 모양이다. 쓸데 없는 생각 하기 전에 얼른 얼른 QR코드 찍어서 영어 문장
무한 반복을 해야겠다. 영어용 시냅스가 활성화 되면서 점점 더 나아지길 기대하며!



*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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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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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표사진

    박공주

    작성일
    2018. 9. 5.

  2. 대표사진

    휘연

    작성일
    2018. 9. 5.

    @박공주

  3. 대표사진

    청현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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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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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연

    작성일
    2018. 9. 8.

    @청현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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