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긍정넉넉
- 작성일
- 2018.9.17
백치 (하)
- 글쓴이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열린책들
사실 부유한 가문 출신에 수려한 용모를 갖추고 교육도 충분히 받았으며 머리가 영리하고 성품까지 착한 편인데도, 이렇다 할 재능이나 특징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어떠한 괴벽이나 자기 사상마저도 없는, 철저하게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안타까울 때가 없다. 말하자면 이러한 경우들이다. 재산은 있되 로스차일드와 같은 부호는 못 된다. 뼈대 있는 가문이라 할 수 있되 가문의 명예를 세워 볼 만한 업적이 전혀 없다. 용모는 뛰어나되 표정이 풍부하지는 못하다. 그럴듯한 교육을 받았는데도 그것을 써먹을 줄 모른다. 지성은 있되 본인의 사상이 없다. 가슴은 있되 관용이 없다. 만사가 다 이런 식이다. p.70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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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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