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나난
- 작성일
- 2018.10.26
사악한 여왕
- 글쓴이
- 세레나 발렌티노 저
라곰
옛날 옛날에 얼굴이 하얗고 눈썹은 까맣고 입술은 새빨간 백설공주가 있었답니다. 나쁜 새엄마인 왕비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그녀를 질투했고 독사과로 죽이려 했지만 살아나서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백설공주의 이야기다. 그 누구도 백설공주의 상대역인 새 엄마 즉 여왕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았었다.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이야기의 뒷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새롭게 탄생했다.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다. 첫번째로 스타트를 끊은 것은 백설공주의 숙적이라 불리는 왕비다. 그녀는 어떻게 백설공주의 새엄마 자리를 차지한 것일까.
해피 스타트
여왕이 되기 이전 왕비. 그 이전 그저 거울 만드는 장인의 딸이었던 그녀는 일찍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행복한 삶은 아니었다. 불행했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왕을 만나고 그의 마음에 들게 되고 힘든 일을 겪으면서 그에게 의지하게 되고 결국은 왕과 결혼하여 왕비가 되었다. 첫번째 왕비가 남긴 백설공주의 엄마가 된 것이다.
처음부터 악독한 왕비는 아니었다. 그녀는 정말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엄마처럼 공주를 챙겼다. 셋이서 함께 하는 나날은 즐거웠다. 그런 날들이 계속되었다면 아마도 백설공주 이야기는 탄생하지 않았을수도 있겠다.
욕심 그리고 저주
작가가 왕비의 아버지를 거울 만드는 사람으로 설정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작가는 그렇게 조건을 만들어 버림으로 마법에 걸린 거울을 만들어 내었다.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쁜지를 물어보면 대답하는 거울이 이토록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줄이야. 만든 사람의 넋이 담겨 있는 거울은 왕비를 불행했던 과거로 몰아가고 그녀는 마녀들에게 받은 마술을 사용하게 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런 욕심이 끝간데 없이 달려버리면 결국은 인간의 가장 추악한 내성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 왕비는 그런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아버린다. 인간이란 원래 그런 존재라고 하지만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다.
디즈니 악당 시리즈는 계속된다. 2편으로는 미녀와 야수에서의 야수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3편에서는 인어공주의 마녀 우르술라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출간예정작인 4편과 5편에서는 각각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말레피센트와 라푼젤의 엄마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악당들의 뒷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책은 꽤 흥미롭다. 본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재미난 법이니까 말이다.
행복이 아름다움이고, 아름다움이 행복입니다. 아름다워야 기쁜 일이 생기죠.
그건 남녀노소 불문입니다.(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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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6
- 작성일
- 2018. 10. 27.
@오우케이
- 작성일
- 2018. 10. 26.
- 작성일
- 2018. 10. 26.
@나만을위한시간
- 작성일
- 2018. 10. 26.
- 작성일
- 2018. 10. 27.
@고독한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