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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ard
- 작성일
- 2018.10.27
그런데, 삶이란 무엇인가
- 글쓴이
- 롤프 도벨리 저
나무생각
그런데, 삶이란 무엇인가...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책을 얼핏 본 적이 있는데...
그 책도 그랬고, 이 책도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책이란 뭘까?
그냥 종이를 묶어 놓으면 책이구나!(사전)
지금은 좀 덜해졌지만 옛부터 종이는 아주 귀한 것이었다. 문자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보통 '책'은 아주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쓰인다.
이런 책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뜻이리라.
그럼 이런 책은 도대체 무엇인가?
바로 '질문'만 가득한 책이다.
대부분의 책에는 '지식'이 가득하다. 가끔은 '지혜'도 많지만.
보통의 책은 사상이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하는 이야기다.
물론 이 책도 저자의 가치관과 사색에 근거하여 물어볼만한 질문이다! 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담았으니까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책은 독자가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가며 만들어나가야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
그럼 이 책이 담고 있는 수많은 질문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리뷰를 좀 해보자.
책은 질문들을 40개가 넘는 소주제로 묶고 각 장에서 여러 질문을 연달아 때론 개별적으로 던지고 있다. 내가 선택한 주제는 '실패'다.
실패ㅡ당신의 실패 중 얼마나 많은 것이 진짜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나요?
-끝이 나쁜 것과 시작이 나쁜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을까요?
-당신이 행복하긴 하지만 성공은 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고 해봐요. 이런 깨달음이 당신의 행복의 정도를 감소시킬까요, 아니면 더욱 배가시킬까요?
뭐 이런 식으로 질문이 있다.
내가 다른 곳에서도 고민을 했지만, 리뷰에 쓸 것으로 굳이 실패를 가져온 이유는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된 관심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기존에 성공으로 보여지던 것들이 어느 하나, 더이상 탄탄한 성공으로 보여지지 않고
각자 개성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성공으로 보이는 시대.
그러면서도 여전히 개성을 좇길 두려워하고 기존의 성공을 좇는 사람도 많은 시대.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 볼까?
강남의 노인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통폐합 시켜야 한다. 아이가 없어서.
그런데 당신의 꿈은 성공해서 강남에 멋진 집 한 채 사는 것이라고 해보자.
10년 혹은 20년이 지난 뒤에, 강남에서 부자로 럭셔리하게 '노인들끼리' 어울려 사는 건 재미있는 일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한국 같이 좁은 땅에서도 지역 별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여기저기 존재하고
밝은 미래가 존재하기는 하는지 알기가 어려운 지금...
이 책은 잠깐 멈춰서 삶의 여러 분야에 질문을 던져볼 것을 권하고 있다.
행복, 돈, 나이, 정치, 결혼, 운동, 신, 우주, 마음 등에 대해서.
이 책엔 -내 안의 게으름뱅이를 얼마나 괴롭혔는가? 와
-나 자신보다 내 인생에 걸림돌이 된 사람이 또 있는가? 와 같은
상반된 시각을 보여주는 질문들도 주제에 맞게 배치되어 있기에 재미로라도 한 번씩 펼쳐보기 좋은 거 같다. 책상 같은 곳에 던져두고 그냥 잠깐 펼쳐보는?
그래서 삶이란 대체 뭘까?
책을 읽다가 꽂히는 또 다른 질문들이 내게 답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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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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