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읽고 남기기 (2018)
큰산
- 작성일
- 2018.10.27
이반 일리치의 죽음
- 글쓴이
- 레프 톨스토이 저
문예출판사
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책을 읽고 나서야 그 의미를 더 잘 알게 된 이 그림은 뭉크의 <병실에서의 죽음> 이라는 책인데, 병상에서 죽은 환자를 접한 가족이나 친족, 지인들의 표정과 얼굴없는 모습이 드러나 있는데,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이반 일리치가 느낀 많은 감정들을 생각해 본다면, 이들은 슬픔 뒤로, 죽음 뒤에 유산을 어떻게 할지, 그 자리는 누가 될지 등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연상하게 만든다.

이 책에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악마], [신부 세르게이] 3편의 소설이 담겨져 있다. 마차 사고로 3개월동안 병원에 치료받으면서, 톨스토이가 이 작품을 썼다고 하는데, 내용들이 비관적으로 흐른 것을 보면, 톨스토이의 병원 생활은 그다지 평안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가 병을 얻고 죽어가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다. 그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음으로써 죽음의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 같다. 그의 장례식때 슬픔보다는 그의 자리에 대한 하마평을 생각하고, 또 장례식 후에 카드놀이에 늦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만약 내가 죽을때도 의 가족이나 회사사람들도 동일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톨스토이가 마차 사고후에 가졌던 생각도 이와 같지 않았을까? 그 많은 유산을 가족들이 탐내고 있지 않을까? 그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사람은 마차 사고가 좋은 기회라고 여기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아프면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자신의 삶에 대한 많은 반성을 했을 것 같다.
씁쓸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이반 일리치의 삶이 안타까워 보인다. 오히려 갑작스럽게 닥친 자신의 죽어가는 삶에 대해 철처하게 패배한 느낌이다. 살아있는 사람은 죽음을 잊지 않고 어떻게 그 순간들을 견디고 보내야 하는지를 미리미리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의 인생이 그다지 올바른 삶이 아니라는 것을 책 곳곳에서 알수 있다.그는 삶에 있어 친구나 가족이 없었고 오히려 높은 자리가 보장되는 일에 있었던 것이다. 그에게 균형된 삶은 없었던 것이다.
"법률학교 시절, 그는 이전이라면 몸서리쳐지게 혐오했을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 행동을 하는 순간에도 역겹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아무렇지 않게 그런 행동을 하는 걸 알고 나서는 마음이 달라졌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가정의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이반 일리치에게 일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모든 삶의 재미를 일에 집중하면서 찾았다.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파멸시킬 수 있는 권력이 있다는 자각, 표면적인 것이긴 하지만 법정에 들어설때나 아랫사람들을 만날 때 그에게 행하는 예우, 상급자와 하급자들 사이에서 거둔 성공..."
[악마]
에브게니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였다. 시골에 가서 살면서 성적욕구를 해소하고자 시골 아낙과 관계를 갖게 된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나서도 과거의 시골아낙을 잊지 못하고 갈등을 겪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악마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은 에브게니가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시골아낙을 가르키는 말인데, 에브게니는 도덕적 기준이 높은 사람인데, 지키지 못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속이지 못하고, 파멸하고 만다. 그냥 과거의 행적에 대해서 눈딱감고 살아가면 안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톨스토이에게 있어서 시대적으로 기독교사상과 배척되는 성적타락을 심하게 경계해할 것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신부 세르게이]
군인으로서 평탄대로를 달리던 세르게이는 약혼녀의 과거치정 사건을 듣고 난 이후 수도원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러나 수도원도 마찬가지 온전한 신에 대한 봉사를 하는 곳이 아니라 권력과 술수가 난무하는 곳이었다. 홀로 암자로 들어간 세르게이는 자신을 유혹하는 여자를 거부하고 그 여자를 깨닫게 만들어 유명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딸을 치유해달라고 하는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고 그 딸을 만났을때 그 딸을 범하게 되고 암자를 뛰쳐나가게 된다. 온전한 신부가 되고자 했지만 권력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자신을 깨닫았을때 신부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격하시키게 되고, 유혹의 순간을 넘어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 신부가 되고자 했지만 수도원의 안의 세상은 그의 안식처가 되지 못한 것이다.
에브게니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였다. 시골에 가서 살면서 성적욕구를 해소하고자 시골 아낙과 관계를 갖게 된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나서도 과거의 시골아낙을 잊지 못하고 갈등을 겪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악마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은 에브게니가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시골아낙을 가르키는 말인데, 에브게니는 도덕적 기준이 높은 사람인데, 지키지 못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속이지 못하고, 파멸하고 만다. 그냥 과거의 행적에 대해서 눈딱감고 살아가면 안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톨스토이에게 있어서 시대적으로 기독교사상과 배척되는 성적타락을 심하게 경계해할 것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신부 세르게이]
군인으로서 평탄대로를 달리던 세르게이는 약혼녀의 과거치정 사건을 듣고 난 이후 수도원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러나 수도원도 마찬가지 온전한 신에 대한 봉사를 하는 곳이 아니라 권력과 술수가 난무하는 곳이었다. 홀로 암자로 들어간 세르게이는 자신을 유혹하는 여자를 거부하고 그 여자를 깨닫게 만들어 유명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딸을 치유해달라고 하는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고 그 딸을 만났을때 그 딸을 범하게 되고 암자를 뛰쳐나가게 된다. 온전한 신부가 되고자 했지만 권력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자신을 깨닫았을때 신부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격하시키게 되고, 유혹의 순간을 넘어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 신부가 되고자 했지만 수도원의 안의 세상은 그의 안식처가 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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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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