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

연꽃폴라리스
- 작성일
- 2018.11.14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글쓴이
- 이다혜 저
위즈덤하우스
어렸을 적에는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독후감이나 글짓기가 그리 재밌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꼭 써야 한다는 의무감도 없고, 누군가가 평가하는 것도 없으니, 책을 읽고 느낌을 적는 일이 즐겁다.
책을 읽고 난 후 글로 적다보면 "사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고. 기록으로 남으니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렇게 책 리뷰를 적다보니, 내 생각과 느낌을 조금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의 제목은 그런 나에게 용기를 주는 듯했다.
오랜 시간 기자로 일했고, 책도 여러권 출간했고, 그 책을 나도 읽어봤기에
그녀가 말하는 "글 잘 쓰는 법"이 궁금했다.
기존에 "글 잘 쓰는 법"에 관련된 책은 무수히 많다.
너무 자기계발서같은 느낌이 들거나, 문법책 같은 느낌은 지루하거나 거부감이 들었는데
일단 이 책은 "인문"분야지만 에세이처럼 재밌고 잘 읽힌다.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기존의 책 속 문장을 예로 들고 있어서
이해도 쉽고, 독서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고, 예로 든 책이 궁금해져서 위시리스트에 적어놓기도 했다.
막힘없이 잘 읽히니 읽으면서 더 잘 공감할 수 있었고,
내가 쓰고 있는 잘못된 문장이나 불필요한 습관같은 것도 보여서 좋은 정보가 되었다.
그동안 책리뷰를 생각나는대로 마구 적었다는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부끄럽기도 했고,
글쓰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좋은 팁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하루아침에 그녀의 팁을 그대로 다 적용해서 완벽한 글을 쓸 수는 없겠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적으면서 조금 더 생각하고, 퇴고의 과정까지 거친다면 조금씩이라도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