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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hon
- 작성일
- 2018.12.4
[eBook] 복수의 심리학
- 글쓴이
- 스티븐 파인먼 저
반니
'복수를 하려거든 먼저 무덤을 두 개를 파고 시작해라'
'오른뺨을 맞거든 왼뺨을 내줘라'
용서의 미덕을 강요하며 무조건 금기시했던 복수.
소설과 영화에서는
얼마나 통쾌하게 복수하여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는지가 흥행의 지표가 되었고
'복수는 정의를 내세우던데 도대체 정의가 무엇이지?' 하는 질문으로
교수와 학생이 모여 고민도하고
보복 범죄에 대해 소셜에서는 여론 재판을 열어
맞고 틀리고 하는 자신들만의 다른 판결을 내리는 일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정당한 복수인가, 복수는 과연 누가 허락하는가 등의
인문학적인 접근을 예상했는데요.
'복수' 라는 소재에 대한 잡학사전의 기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당시에는 정당한 응징이라며 역사에 남겼으나 실은 다른 의도가 있었던 전쟁들
사건 당사자들이 우리끼리 해결하겠다며 결투를 벌여 한쪽은 끝을 봐야했던 시대
복수와 관련된 문학, 회사에서의 업무 보복, 끝이 없는 무한 보복
등등 다양한 소스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말이었는데요.
예로 A가 B에게 맞았다면
A는 B의 같은 부위를 같은 강도로 때릴 자격이 주어진다로 연상했습니다.
말 그대로 받은 만큼 똑.같.이. 돌려주라는 의미로요.
허나 실제는
A로 인해 B가 피해를 입었다면 법에서 그에 상응하는 벌을 하고
죄값을 치룬 A에게는 더 이상 그 사건을 빌미로 괴롭히지 않는다는 의미더군요.
피해라는 것이
그 일이 일어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당사자의 기억까지 지워 없던 일로 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보상도 결과적으로 동등할 수가 없습니다.
'피해자인 A여, B에게 가서 같은 행동을 했으니 이제 되었는가'
라고 물을 경우 모두가 OK라고 답하기가 어렵겠지요.
여기에
가해자도 사람이니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겠다는
심판자의 중립적인 태도도 담긴 말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함무라비 법전의 본래 의도를 알게 된 것이 가장 인상 깊었고,
정말이지 별의 별 복수가 다 있었다는
마치 서프라이즈 TV를 보는 재미 ㅎㅎ
- 정말 웃긴 제도가 있고
- 지금의 사법 제도가 있기에 다행이라는 사건도 있고
- 아직도 특정 문화권에서는 고통받는 이들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아찔한 사건들도 있었네요.)
분량도 많지 않으니 편하게 보기에 좋고요.
관련 팟캐스트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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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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