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서평

영이
- 작성일
- 2019.1.8
저듸, 곰새기
- 글쓴이
- 장수진 글/김준영 그림
아이들은자연이다
요즘 부쩍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돌고래에 관한 책을 읽어 주었다.
이 책의 제목인 <저듸 곰새기>는 제주도 말로 저기 돌고래라는 뜻이라고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주도에 살고 있는 돌고래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책 커버 뒷면에 이렇게 돌고래가 살고 있는 지도와 설명이 있다.
책 본문엔 나오지 않는 내용인데, 종이 한장까지 알뜰히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저자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돌고래들은 제주도 수족관에 살 고 있는 돌고래들이 아니다.
2013년 방류하여 몇 년째 돌고래의 생태를 추적중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돌고래를 만난 사연, 돌고래의 특성, 방류 후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제주 근해에 살고 있는 돌고래들은 남방큰돌고래라는 종으로, 방류한 돌고래들은 각 이름도 가지고 있고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관찰중이다.
책은 페이지마다 대부분 그림이 하나 정도는 있는 편이고 제목 등을 파란색으로 표기하여 읽기 쉬운 편이다.
종이도 두껍고 튼튼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좋다.
글밥이나 내용을 보면 초등학생들이 보기 알맞은 책인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돌고래를 좋아해서 내가 먼저 읽은 후 그림 위주로 요약하여 알려주었다.
그동안 돌고래는 환경이 깨끗한 먼 바다에서 데려와 수족관에서만 사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앞바다에 이렇게 서식지가 있는 줄 몰랐다.
우리나라가 돌고래가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갖췄다는 점과 방류를 통해 동물 보호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책에서 돌고래는 표정이 없어 늘 웃고 있는 듯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속으론 아플 수도 있다는 글을 보며, 수족관에서 우리는 즐겁게 보지만 그게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미세먼지와 추위로 외출 하기 어려운 때, 이렇게 돌고래에 관한 책을 보며 지식도 쌓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기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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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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