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페이스북에서 인사이트 넘치는 글을 많이 올리셔서 알게된 김투몽님이 책을 내셨다기에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경영/경제 카테고리의 책으로는 보이지 않는 감성적인 책 표지부터 범상치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의 첫 시작부터 같은 것도 다르게 보는 "프레임"을 강조하며 단순 먹고 마시고 노는 여행이 아닌, 여행의 경험이 실제 업무에도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뭔가 그동안 내가 허리띠 졸라매가며 돈을 모아 여행을 다녀온 경험들이 단순한 힐링과 리프레시가 아닌 진짜 나 자신의 안목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투자였다는 생각이 들며, '그래 이건 사치가 아닌 투자야' 라는 마음으로 다음 여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고마운 책이었어요.

책 후반으로 갈 수록 유럽 기업들에 대한 저자의 깊은 지식과 식견을 느낄 수가 있었구요. 이건 혹시 주식 투자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세한 분석과 전망까지 담겨있어서, 제 증권앱을 다시 켜서 책에선 언급된 유럽 기업들의 주식을 한번씩 검색하고 관심종목에 담아두게 되더라구요.

특히 유럽의 최신 트렌드가 어떻게 전세계를 돌아서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한 부분들이 참 좋았구요. 그 과정에서 루이비통, 하이네켄, 이케아 등 익숙한 유럽의 브랜드들이 자주 등장하여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임에도 흥미를 계속 자극하며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유럽 여행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조만간 꼭 다시한 번 유럽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다음 여행은 과거와는 좀 다른 시선을 갖고 유럽을 더 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읽고 난 뒤 주변 지인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서 바로 한 권 더 샀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