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소설

내공기르기
- 작성일
- 2019.1.12
나무
- 글쓴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은 우리 나라에서는 아마 유명하겠지.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소개가 되었으니...
사실 많은 책들 중에서 <개미>라는 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타나토노트>, <신>, <뇌>, <아버지들의 아버지>, <인간> 등... 몇 권을 읽었는데 <개미>만큼 집중해서 읽히지는 않았다. 그의 책들은 사물이나 세상을 바라볼 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우리 내면을 고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상상력'이라는 면에서는 근접하기가 힘들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이야기들이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 반전이 보이기도 하면서 우리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젊은 사람들과 노인들의 혼란(?)을 미리 예견하는 듯한 <황혼의 반란>은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조금은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가 될 수 있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고, <취급주의>나 <어린 신들의 학교>는 베르나르의 작품 중 <신>이라는 작품과 연결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주와 인류를 창조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구체화 시킨 것은 아닌지... 우리가 쉽게 생각한 숫자들에 그렇게 많은 의미를 부여한 <수의 신비>는 결국 편협된 지식에 대한 현실 사람들의 반성을 이야기 하는 듯 했다.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 좋다.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가끔은 내가 좁은 지식의 세계에서 다른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한 번쯤은 들춰볼만 하다. 특히 바쁜 사회 생활이나 좁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끔 엉뚱한 상상도 괜찮을 듯 하다. 이러한 상상이 가끔은 답답한 가슴을 뚫어줄 수 있지 않을까?
64) 변화는 두렵지 않아요. 정체와 거짓이 훨씬 더 나쁘죠... 항상 변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수록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로 인해 정체를 하게 되고 때로는 거짓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정체와 거짓은 나를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시키는 것인데. 두렵더라도 변화를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246) 유행을 따른 것의 단점은 그 유행 자체가 곧 유행에 뒤지게 된다는 것이다... 너무 유행에 따를 필요가 있을까? 결국 그 유행이 지나간 후, 우리는 겨우 따라 가고 있는데. 나만의 주관이 뚜렷해야 하는데.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