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시/에세이

북리더
- 작성일
- 2019.1.12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 글쓴이
- 김재식 저
쌤앤파커스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을 읽어 본 바 있는 김재식 작가의 신간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는 그의 세 번째 에세이이기도 하다. 잔잔한 분위기의 글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책 속에 함께 그려진 일러스트가 작가의 글에 감성을 더하는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은 책이며 만약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면 슬며시 이 책 한 권으로 마음을 전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글귀들이 가득하다.
이미 한 권의 책을 읽어 보았지만 작가에 대한 이야기나 그의 SNS를 찾아가본 적은 없는지라 무려 15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해서 그의 SNS에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 꾸준함이 그랬고 또 그가 계속해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를 기다리는 많은 독자들이 있기에 가능할텐데 무려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작가라니 이 부분만 봐도 그의 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또는 그렇지 못해 안타까워하기 보단 지금 현재에 충실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고 상대를 더 사랑할 순 있을지언정 자신의 존재까지는 잊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도 느껴진다.
사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사랑에 정답은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람, 조언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쩌면 아끼지 말라는 것. 괜스레 자신이 더 사랑하니깐 왠지 약자같은 마음에 마음을 재기 보다는 넘치지 않으니 충분히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비록 미래에 있을 엔딩을 미리 바라보지 말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보이기를 당부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느새 사랑도 자로 잰든, 내가 준만큼 받아야 하고 덜 받으면 왠지 억울해하고 헤어질게 두렵거나 만나는 과정이 부담스러워 소위 '썸'이라는 말로 포장한 채 깊은 감정을 주고 받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이 말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지만 정말 보고 싶다면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내어주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걸 보면 그래도 사람 사이의 감정만큼은 진지하게 서로 다루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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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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