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1
게스
- 작성일
- 2019.1.25
[eBook] [100%페이백][대여] 당신이 남긴 증오
- 글쓴이
- 앤지 토머스 저
걷는나무
미국에서 잠시 체류했을 때 비교적 안전한 도시였지만 그럼에도 주의해야 할 게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바로 경찰이라는 거였다. 당시 한인 사회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떠도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두 여성이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 위반에 걸렸는데,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왔는데 영어도 문화도 잘 모르던 상태에서 경찰이 경고등을 껐다 켰다 하며 알람을 울리고 스피커로 계속 뭐라고 하는 게 자신들을 향한 것이란 걸 모르고 한동안 달렸던 모양이다. 결국 그들을 세운 경찰은 총을 겨누었고,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운전자는 면허증(혹은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려고 손을 내렸다가 바로 총에 맞았다는 거다.
이 말은 그 사회에서 무슨 이유에서든 경찰에게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말해준다. 이런 일이 허다하다.
이 책은 겨우 고등학생에 불과한 나이에, 차량 경고등이 꺼졌다며 세운 경찰에 의해 총살당한 사건을 함께 있던 아이의 시점에서 쓴 소설이다. 영 어덜트 분야라 정서가 조금 어린 마음에 맞추어졌다. 아직 다 읽지 않고 대충 어떤 내용인지만 확인했다. 사건은 앞부분에서 터지고, 함께 차를 타고 있던 스타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흐른다. 맨 끝에 부록으로 나와있는 목록을 긁어온다. DRM 때문에 복사가 안돼 애먹었지만, 경찰이 쏜 총에 죽은 사망자의 나이가 대체로 너무 어리기에 명복을 빌고 싶다. 총도 없고, 칼도 없고, 심지어 아무 죄도 없는 시민에게 다가가 자신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붙들은 시민이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총을 쏘고도 무죄가 되는 사회, 이것이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이 원하는 사회일까?
(인용)
- Oscar grant (2009년 1 월 1 일 사망. 캘리포니아) 당시 22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 Aiyana ]ones(2010년 5월 16 일 사망, 미시건) 당시 7세, 비무장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 Trayvon Martin (2012년 2월 26일 사망, 플로리다) 당시 17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1 심에서 경찰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
- Rekia Boyd (20 12년 3월 21 일 사망, 일리노이) 당시 22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 Michael Brown]r (20 1 4년 8월 9일 사망, 미주리) 당시 18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 Eric Torrell (20 14년 7월 1 7 일 사망, 뉴욕) 당시 20세, 다운증후군, 장난감 총을 소지한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이· 숨졌다.
- Tamir Rice (2014년 11월 22일 사망, 오하이오) 당시 12세, 장난감 총을 소지한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 John Crawford lJI (201 4년 8월 5일 사망, 오하이오) 당시 22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 Ezell Ford (2014 년 8월 11 일 사망, 캘리포니아) 당시 25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 Sandra Bland (2015년 7월 13 일 사망, 택사스) 당시 28세, 흑인 여성 운동가 교통 검문 괴정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구치소에 강제 구금됐고, 구금 3 일째 목을 매 숨졌다.
- Freddie Gray (2015년 4월 1 9 일 사망, 볼티모어) 당시 25세, 불법 칼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과잉 진압으로 척추가 콜칠됐고, 일주일 만에 숨졌다.
- Alton Sterling (2016년 7월 5 일 사망, 루이지애나) 당시 37세, 펀의점 인근 경찰 두 명에게 제압당히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 prhilando Castile (2016 1건 7월 6 일 사망, 미네소타) 당시 32세, 자동차의 미등이 부서져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았고, 면허증을 꺼내는 도중 경찰의 총에 맞아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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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