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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770
- 작성일
- 2019.1.26
적당한 거리 두기의 기술
- 글쓴이
- 명대성 저
팬덤북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났다.
아니 읽고 싶었던 책이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거리를 좁히려는 사람은 '격이 없어야 관계다'를 주장하고,
거리를 유지하려는 사람은 가까울 수록 '선을 지켜야 한다'를 주장한다.
사람들은 이 관계의 아이러니에서 상처를 주고 받는다.
그럼에도 주고 받은 상처에 대해서는 잘 표현하지 않는다.
너무 당연해서 말하지 않고, 너무 사소한 것이어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관계에서 생기는 일 중 사소한 것은 없다.
그 사소함(이라고 여겨지는 것)이야말로 관계를 이어주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8p, 적당한 거리 두기의 기술 '프롤로그' 중-
일단 쉽게 읽혀서 좋았다.
나는 어렵게 쓰여진 책이 싫은 이유다.
그렇고 그런 사례가 아닌,
작가의 살아온 일상에서의 경험들을 사례로 들어 좋았다.
일상에서의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만,
이 책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위해 내가 내려 놓아야 할 것들,
잡아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적당한 거리두기의 기술'은 사람과의 거리를 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거리 당기기의 기술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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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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