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독서리뷰

하우애공식계정
- 작성일
- 2019.2.4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 글쓴이
- 신미경 저
뜻밖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이 책은 읽어야겠어라는 이유 없는 신호가 켜지는 순간. 정신 무장을 하기 위해 딱딱한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다가 여유와 여백이 느껴지는 에세이를 읽고 싶을 때. 관심 분야가 바뀌면 그 순간 눈에 들어오는 책들이 따로 있다. 그 중 한 권이 이 책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였다. 일단 읽어야겠단 신호가 머리를 자극하고 나면 조바심을 낸다. 다 제쳐두고 먼저 읽고 싶은 책이 생긴다. 이 책에 그렇게 꽂혔다. 서점에 나가 바로 손에 들어야 했다.
꼭 필요하지만 내 일상으로 가져오지 못한 습관들이 많다. 그걸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일상을 통해 배운다. 그리고 내게도 절실하다는 사실을 새기는 것이다. 자신의 일상을 지켜내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다른 생각 스위치를 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내 일상을 찾는 것. 잠든 것처럼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해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도 있을테니 내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 단지 잠자던 머리가 깨어날 때마다 내게는 그게 중요한 과제였다.
매일 꾸준히 해내는 일. 그게 내가 된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운동을 하거나. 매일 해낸 것이 어느 순간 달라진 나를 발견하게 해준다. 꾸준히 뭔가를 해내는 방법은 그런 성취감을 자주 느껴보는 것이다. 이 책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는 내가 매일 꾸준히 해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 결과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노력이란 걸 조금만 하면, 조금만 힘들게 나를 괴롭히면 오히려 편안해진다는 사실. 나만 그렇게 느끼며 사는 게 아니구나 공감가는 이야기들도 만난다.
지금 당장 급한 일보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에세이를 읽고 결국 자기계발서에서 만난 말을 소환하게 된다. 멈추고 바라봐야 할 것들이 있다는 사실. 멈추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생각하고 사색해야 한다는 것. 자동 반복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길이다. 이런 이야기는 자주 듣지만 일상에 녹여내는 일이 항상 과제다. 이론과 현실의 간격을 조금이나마 메워주는 게 누군가의 경험담이다. 그 중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를 자극한다. 나를 지키는 스위치가 켜질 수 있도록 힘을 내게 한다.
나는 가까운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 주어진 시간을 바지런히 쓰곤 한다. 과거의 자신을 후회하고 미워하는 대신 고마워할 일이 많은 편이 나와 잘 지내는 방법이다._(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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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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