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읽었던 < 세상의 모든 딸들
>

출간 30주년을 기념해서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네요.

그 책은 변함이 없지만

읽는 제가 변했는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

오랜만에 집중해서 다시 읽을 수 있었네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가족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인상
깊었어요.

작가가 인류학자여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은 읽다가 등장인물이 헷갈려서

다시 돌아가서 확인해 보고 읽을 때도
많거든요.

이런 배려도 참 좋아요.

시대적 배경이 원시 시대라는 것도 참
독특하죠.

그렇지만 시대 배경만 다를 뿐

우리들 살아가는 모습은 어차피 다 같지 않나
싶어요.

여전히 여자로 살아가는 이 세상이 녹록하지만은 않으니
말이죠.

늘 느끼는 거지만..엄마처럼 살지는
않으리라

라는 이 말이 어찌보면 참 마음이
아프네요.

저 역시 딸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저는 저희 엄마와는 달리 살고 있는지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딸애에게 저는 어떤 여자로 보여지고
있는지도

한 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저희 아이도 이 책을 읽어보게 되길 바라며

글을
마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