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얼음별대탐험
  1. 책이야기

이미지

도서명 표기
초예측
글쓴이
유발 하라리 공저/오노 가즈모토 편/정현옥 역
웅진지식하우스
평균
별점8.4 (94)
얼음별대탐험

 

 

 

 

 

 

 

 

 

 

 

 

현재 두 가지 현상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 수명의 장기화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기술로 인한 변화의 가속화입니다. 그러니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과학기술을 부지런히 익히면서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러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죠. 사람은 본래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10대에는 새로운 것을 비교적 쉽게 배우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합니다. 그러나 저처럼 40대에 접어들면 학습능력이 점점 떨어집니다. 기본에는 인생을 두 시기로 나눴습니다. 배우는 시기, 그리고 배운 것을 활용하는 시기로 말이죠, 배우는 시기에 자아가 형성되고 교육이 이뤄졌다면, 다음 시기에 사람들은 배운 것을 사용해 먹고 살 수 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반식은 21세기에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학습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p.49) 

 

인류는 현재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가. 전 세계적으로 일정 수준의 생활이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엄청나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나라 간 소비 수준에 엄청난 격차가 있는데 이를 방치라는 한 세계는 불안정할 것입니다. 향후 30년 안에 이 난제에 답을 도출할 수 있을까요? 만일 성공하지 못한다면 50년 후, 100년 후 세계는 ‘살아갈 이유가 없는’ 곳으로 변모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p.88)

 

지금까지 삶에서는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만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 단계를 거쳤기에 개인은 단계별 변화를 의식할 필요조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단계의 삶에서는 변화의 방향과 정도, 시기를 스스로 조절해 결정해야 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해야겠죠. 그래서 저는 무형 자산의 큰 줄기 중 하나로 평생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즉 변형 자산을 꼽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나 변화를 돕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변형 자산에 해당됩니다. 앞으로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산이 될 거예요. 중요한 것은 여가 시간을 오락이 아니라 재창조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가는 은퇴 후가 아니라 삶의 모든 단계에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그 시간을 학습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p.118)

 

 

 

인류 문명에 대한 거시적 전망과 개인의 삶에 대한 미시적 탐구를 모두 담은 가장 완벽한 미래 책 <초예측>. 이 책은 진화생물학, 역사학, 경제학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세계 석학자들과 다가올 세상에 관해 나눈 대담을 엮은 것으로 사회 각계 리더부터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들까지 미래 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인문 지식을 담고 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자면, 우선 전 세계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리라는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면 대다수 인간이 정치적, 경제적 가치를 잃는 ‘무용계급’으로 전략할 것이라 내다본다. 다음으로 『사피엔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퓰리처상 수상작 『총, 균, 쇠』를 비롯해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세계 문화인류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현대 문명은 지속할 수 있는가>를 두고 인공지능에 의해서든 다른 그 무엇에 의해서든 국가 간 격자가 확대되면 앞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 예측하며, 특히 세 가지 문제, 즉 신종 전염병의 확산, 테러리즘의 만연, 타국으로의 이주 가속화를 지적하며 그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서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젊은 인공지능 연구자 닉 보스트롬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를 내세우며 최근 수년간 인공지능 기술이 정신을 못 차릴 만큼 빠르게 발전해서 그 등장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며 당시의 예측을 정정하며 초기능이 도래한다면 인류는 멸종하게 될까?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쏟아낸다. 『100세 인생』의 공동 저자이며 인재론, 조직론 분야의 권위자인 린다 그래튼은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우리 삶과 일이라는, 개인과 좀 더 밀접한 이야기를 다루며 100세 시대에 ‘약년기에는 교육, 청장년기에는 일, 노년기에는 은퇴’라는 3단계의 삶의 방식이 통용되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인생 전략을 제시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이자 사상가인 다니엘 코엔은 <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성장, 행복 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인간과 로봇이 결합된 사이보그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행복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이어서 노동 전문가 조앤 윌리엄스는 <무엇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를, 인종 전문가 넬 페인터는 <혐오와 갈등은 어떻게 사회를 분열시키는가>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고 마지막으로 미국 빌 클린턴 정부에서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국방부 장관으로서 외교교섭을 맡았던 윌리엄 페리는 <핵 없는 동북아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북한의 비핵화 선언으로 전쟁 위험이 줄었다고는 하나, 우발적인 핵전쟁 발발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며 경종을 울린다. 책은 우리 문명에 다가올 지각변동을 아주 날카롭게 통찰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먼 미래의 일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간결하게 핵심적인 내용만을 추려내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석학자들의 의견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어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인공지능의 역습과 무용 계급의 탄생부터, 민주주의의 위기와 혐오 사회의 도래까지, 변곡점에 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물론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이같이 미리 예측하고 조금이나마 그것에 대비할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어 가지 않을까. 이 책은 정말 우리 모두가 꼭꼭 읽어보면 좋겠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얼음별대탐험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3.12.3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12.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3.12.19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12.1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3.12.3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12.3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07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8
    좋아요
    댓글
    67
    작성일
    2025.5.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27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