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tony0308
- 작성일
- 2019.4.6
달의 궁전
- 글쓴이
- 폴 오스터 저
열린책들
폴 오스터를 처음 만난 책은 뉴욕 삼부작이었다. 열린책들의 판형을 매우 좋다고 생각하지만, 뉴욕 삼부작의 글 배열은 압박이었다. 우연히도(!) 달의 궁전을 집어 올리게 되었는데 첫인상하고 달리 무척 재미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혔다. 서로다른 시공간을 넘다드며 전개되는 이 책은 폴 오스터의 인장이 진하게 찍혀 있다. 우연의 미학이라는 말답게 이 책은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진행된다. 그러나 억지스럽다는 생각보다는 일종의 판타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폴 오스터가 책에서 스스로의 세계 구축을 탁월하게 해놓았기 때문이라. 또한 이 책은 문학에 대한 문학, 메타 픽션으로도 읽힌다. 이야기의 가벼움에 비해 그것이 지닌 함의는 책 무게만큼 무거운 책.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