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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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글쓴이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저
천문장
평균
별점7.9 (38)
오즐


당신은 지금 동생의 전화를 받았어요.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당신의 동생이 살인을 했다는 전화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당연히 경찰에 신고를 하나요?


이 소설을 참으로 이상해요.

이상한 두 자매의 이야기예요.

언니 코레드와 동생 아율라.

둘의 외모를 비교하면 한 핏줄이라는 증거를 찾기가 힘들어요. 한 마디로 닮은 데가 없어요.

굳이 찾자면 입과 눈이 닮았지만, 아율라는 브라츠 인형처럼 생긴 반면 코레드는 부두교의 조각상처럼 생겼어요.


주인공은 언니 코레드예요. 그녀의 시선에서 동생의 끔찍한 비밀들을 들려줘요.

동생 아율라는 벌써 세 번째 살인을 저질렀어요. 자신이 사귀던 남자친구들...

살인 후에 아율라는 언니 코레드에게 전화를 걸었고, 코레드는 한걸음에 달려가 시체를 처리했어요.

왜 그녀는 동생의 살인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걸까요?
아율라는 그 아름다운 외모 뒤에 살인마의 기질을 갖고 있어요.

알면 알수록 아율라의 뻔뻔하고 비열한 태도에 화가 나요. 이건 코레드 입장에서 감정이입을 했기 때문이에요.

만약 현실에서 160cm도 안 되는 작은 체구에 아름다운 아율라와 180cm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코레드를 만난다면?


우리는 보이는 것들에 속고 있어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줄 알면서도, 매번 아름다운 것은 선할 거라고 착각하죠.

또한 추한 외모를 가진 사람은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가득차 있을 거라고 짐작해요.

그래서 코레드가 아무리 남자들에게 경고를 해도, 그저 못난 언니의 질투심으로 치부해 버려요.

소용없는 짓이에요.

결국 한 가지는 아율라의 말이 옳았어요.

남자들은 늘 여자의 외모에 빠지죠. 깊이가 없어요. 그들은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사려 깊은 그녀에게 살인 습관 여동생이 있다"라는 문장은 이 소설을 한 마디로 요약한 거예요.

이 소설은 보여줄 뿐이에요.

판단은 당신이 하세요. 어떤 판단을 하든, 아름다운 아율라는 변하지 않을테니까.


"... 세상에 죄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 '가장 애정 어린 부모와 친척들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살인을 저지른다.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스스로 파괴하게 만드는 것, 교묘한 살인이다.'"    (1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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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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