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서평

기순
- 작성일
- 2019.4.15
부자가 보낸 편지
- 글쓴이
- 혼다 켄 저
책이있는풍경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부의 대물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기업의 성공이 자신의 노력으로 일군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몇몇 책들을 통해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후손에게 전하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 또한 후손들에게 재벌 할아버지가 남긴 아홉통의 편지가 유일한 유산이라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케이는 화목하지 않은 가정환경, 아버지와의 불화등을 이유로 혼자 살아가는것이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에 유일하게 의지했던 할아버지 마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남긴 아홉통의 편지를 유산으로 물려받게 되는데 그 편지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케이의 인생이 달라짐을 느낀다.
할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도 못하고,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은 케이는 편지를 통해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하나하나 물려받게 된다.
첫번째 편지는 우연에 관한 내용으로,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그 일은 반드시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메시지가 있다. 우연과 직감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라는 조언에 케이는 그동안의 자신과 다르게 충동적으로 할아버지의 지인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오타루에 사는 사루타씨를 시작으로 방콕으로 가서 치앙마이에 있는 솜차이씨, 부탄에 있는 풀파씨를 만나기까지
여정의 중간중간 할아버지가 남긴 아홉통의 편지를 차례로 보면서 조금씩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내적성장을 이루게 된다.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는 우연, 결단, 직감, 행동, 돈, 일, 실패, 인간관계, 운명 총 아홉가지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처음에는 부자가 되기 위해 저 아홉가지가 어떤 연관이 있나 궁금했는데 다 읽고 보니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가치가 없었던 것 같다.
가장 큰 핵심은 아마도 ‘우연과 직감을 따라 행동하고 그 행동으로 만나는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며, 인생의 목적은 결국 나를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게 아닌가 싶다.
할아버지는 재벌이었지만 아들과 손자에게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잘 전달된 느낌이었다.
그 편지를 공유하면서 나 또한 부자들의 인생가치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시시콜콜한 재테크와 성공의 노하우가 대놓고 담긴 책은 아니지만 어느 책들보다 훌륭한 교훈을 얻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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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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