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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
- 작성일
- 2019.4.30
수미네 반찬 2
- 글쓴이
- 김수미 외 4명
성안당
수미네반찬:김수미 표 는둥만둥 레시피북2
최근 종종 챙겨보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tvN에서 방영되는 <수미네반찬>인데요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1)편은 이미 출간됐고
이번에 나온 (2)편은
‘김수미 표 는둥만둥 레시피북2’라는 부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어느새 아이 둘을 키우며
40에 가까운 나이에 놓여있는데
집밥의 중요성은 해가 갈수록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요리를 그다지 즐기는 성향이 아니라
동기부여가 필요하던 시점에
《수미네 반찬》을 만나게 됐습니다.
방송에서 수미쌤의 계량방식은
요리초보자가 따라하기에는
결코 쉬운 방식은 아니에요.
1큰술이라고 하시고는
1큰술이라고는 도저히 보기 힘들 정도로
넘치도록 계량하시고,
‘나는 색깔 보고 양념해’라던지 등으로
눈대중으로 하는 계량법이 많거든요.
요리 초보자에게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수미쌤의 요리방식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것이
친정 어머니가 바로 이렇게 요리를 하시기 때문이에요.
(저뿐만 아니라 이렇게 대부분의
우리네 어머님들이 요리하시리라 짐작해봅니다.^^)
밥만 겨우 지을 줄 알다가 덜컥 결혼을 했는데,
신혼 초 무작정 김치 재료를 사다놓고
비법을 알고자 친정에 전화를 하니
“양념은 얼마나 넣어요?” 라는 저의 질문에
“고춧가루는 시뻘개질 때까지 뿌리면 돼”
“커피잔만큼” “그만치 넣으면 돼”식으로
계량법을 알려주시는 바람에
이게 무슨 소린가....싶어
전화기 붙든채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멘붕이 왔었던 일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
그래도 책에서는 요리하기에 어렵지 않게
정리가 되어서 나와있어서
초보자분들이 보시기에도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진 않으실 거에요.
다양한 메뉴를 알찬 정보와 함께 전달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방송을 시청중이었는데요
책으로는 어떻게 편집되고 구성되었을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방송처럼 수미쌤이 알려주는
메인 메뉴를 중심으로 소개가 됩니다.
병어조림/닭볶음탕/서울 불고기/갈비찜 등
어느 집에서나 한 번쯤은 해 봤을 법한
친근한 메뉴가 수미쌤 만의 스타일로 소개가 되었어요.
책에 사용된 요리과정을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방송장면을 그대로 캡쳐해서 사용해서
화질이 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방송을 보고 나서 책을 본 입장이라 그런지
그런 편집스타일이
방송분이 연상이 되서 재미있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미쌤의 요리를 유명한 쉐프3분(여경래/최현석 /
미카엘 쉐프)이 즉석에서 따라해요.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까닭에
중간중간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는
실력있는 쉐프들의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수미쌤이 주메뉴에 사용한 식재료를 가지고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려 선보이는 요리하는 모습은
이내 감탄이 나오기도 하죠.
또한 이 세 명의 쉐프들이 방송에서 선보였던
요리 레시피들도 이 책 한 권에 같이 실려 있습니다.
방송 사이사이 소개되는 밥반찬들도
따라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 방송11화에 소개된
<여리고추 멸치볶음>을 바로 해봤습니다.
여리고추는 저는 사실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당장 구하기가 어려워서
꽈리고추로 대체해서 후딱 만들었는데요
갖은 야채랑 같이 비벼 먹으니
입맛 돋우는 데 괜찮았어요.
방송과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요리의욕을 불태워준 수미네반찬에 감사함을 느끼며
오늘 리뷰는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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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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