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작가

우렁각시
- 작성일
- 2019.5.14
금빛 눈의 고양이
- 글쓴이
- 미야베 미유키 저
북스피어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신작 발간 소식에 반가워하며 구입한 책이다. 몽실북클럽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5월 책읽기에 포함된 책이라는 것도 구입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흑백》,《안주》,《괴이》에 이은 <미시야마 변조 괴담 시리즈> 신작《금빛 눈의 고양이》, 안타가운 사실은 전작에서 연이어 주인공을 맡아왔던 오치카 대신 미시야마 주머니 가게의 작은 아들 도미지로가 그 역을 맡게 된다는 것. 한번 주인공은 영원한 주인공, 어떤 식으로든 오치카가 다시 등장하거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으면 싶어.
이야기를 하는 이와 듣는 이 단 둘만이 존재하는 '흑백의 방'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치유가 되었고 성장해가던 오치카, 가장 큰 행복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자식 낳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겠지.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라지만 자식은 그렇지 않다.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애끓는 모정을 무엇으로 끈어낼 수 있을까? 오유의 잘못된 선택도 자식에 대한 깊은 모정 탓이다. 행봉신에게 아이를 보고 싶다는 소원을 빈 오유, 행봉신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것을 내놔야 한다고 말한다. <열어서는 안되는 방>
귀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있다고? <벙어리 아씨>의 오세이가 그런 사람이다. 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말을 못하는 벙어리 노릇을 해야 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오세이가 태어난 곳은 작은 어촌마을로서 미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 하는 동네다. 귀신을 부르는 오세의 능력이 좋은 방향으로 쓰여졌으면 좋겠다. 파수꾼/ 파수견, 가면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고 가면이 탈출하는 것을 파수꾼들에게 알리는 역활의 파수견이 있다? 처음 파수견이라 하여 견(犬)을 생각했는데 견(見)인가 싶기도 하다. <가면의 집>
대가만 치르면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신이라~ 그런 신은 신이라기 보다 악마에 가깝다. 하지만 대가를 치뤄서라도 소원을 이루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렇기에 신이 망하는 일은 절대 없겠지? 미시야마 주머니 가게의 후계자는 장남 이이치로이며 차남인 도미지로는 몸이 건강해지면 다시 일을 찾아 집을 떠나야 한다. 오치카 대신 '흑백의 방'을 맡는다면 그는 떠나지 않아도 될까? 충주시립도서관에서 5월에 읽어야 할 또 다른 책인《스나크 사냥》을 빌렸다. 자신을 속이고 이용했다 결국 배신한 남자에게 복수를 하려는 세키누마 게이코.
"금빛 눈의 고양이는 상가에는 행운의 상징이고 이나리 신사에 있던 고양이라면 더 좋지." 금빛 눈의 고양이의 고양이라~ 온 몸의 털도 금빛이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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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