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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글쓴이
에이미 존슨 저
생각의서재
평균
별점8.7 (19)
snail2469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에이미 존슨

 

처음 이 책을 신청하였을 때는 삶에서 내가 계획을 세운 것들(예를 들면 미라클 모닝, 독서, 운동 등등)을 하룻 동안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알고 싶었다. 제목 또한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였기 때문에, 좋은 습관들을 내 삶 가운데 이루어 나가는 구체적인 것들을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동기와 관점이 이 책의 저자와 많이 어긋나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의 ‘습관’은 내가 생각한 ‘습관’의 개념이 아니었다.

이 책의 처음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그 습관을 키우는 방법론을 제시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책을 나도 모르게 덮었다. 흥미가 떨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데 2주가 넘게 걸렸다. 하지만 의무감에 이 책을 겨우겨우 읽어나가면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습관 : 한 사람이 떨쳐내고 싶어하는

반복적인 생각 또는 행동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18p

이 책은 자주 하는 생각과 행동, 특히 좋지 않는 것을 습관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습관의 밑바탕의 본질은 생각이라고 이야기한다.

 

44p 이 책은 나쁜 습관을 끝내는 것, 그 이상을 목표로 한다. 처음에는 이 책이 그저 행동과 생각, 즉 행동 습관이나 생각 습관을 다룬 책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이해하는 편이 좋다. 이 책을 집어 든 이유가 습관을 떨쳐내는 데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걸 먼저 해결하는 게 좋으니까. 하지만 나는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가진 습관의 진실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즉 습관은 그저 하나의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는 진실과, 그 생각은 순간적이고 일시적이며 본질적으로 의미 없는 것이라는 사실, 습관은 뇌 활동이 반영된 현상이지만, 그것이 ‘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진실 말이다.

 

습관에 대한 너무나도 신선한 시각이었다. 단지 흘러가는 생각이기에, 그 생각을 우리가 잡느냐, 잡지 않느냐에서 좋지 않는 습관을 버리냐, 계속 가지고 있느냐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생각을 단순히 흘러가는 바람처럼 본다는 것!

내 머릿속에서 잠시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것이기에 그 생각을 붙잡고 있느냐, 아니냐가 삶의 모든 부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82p 사람들은 대개 습관을 깊이 이해하려면 자신의 과거를, 성격을, 감정 상태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잘못된 지시를 순진하게 따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과거와, 정신상태, 상황이 자신의 습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86p 바로 습관이 우리의 성격이나 상황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이론이다. 습관은 우리를 압도하고 종종 불편하게 만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실제로는 개인과 상관없다. 우리는 하루 종일 머릿속을 스치는 다양한 생각들을 매일같이 경험한다. 그러나 그 생각들은 ‘나’가 아니며, 그저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삶이다. 우리는 그 삶이 펼쳐지는 공간일 뿐이다. 우리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그 모든 생각들은 우리에게 왔다가 간다. 움직이는 건 생각의 본성이다.

 

너무나 신선하고 획기적인 이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저자의 이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인간관계의 생각에 사로잡혀 힘들어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닌 나는, 이 글귀 하나로 당장 삶에 적용했다. 상대방의 말에 기분이 나쁘고 언짢고 짜증이 나는 생각이 들어왔지만, 곧 이 생각은 흘러지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흘러가는 대로 냅두었다. 그랬더니 곧 마음에 평정심이 찾아왔다. 마치 아이가 짜증을 부리다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그곳에 생각이 멈추듯이 말이다.

 

또한 저자는 좋은 습관을 가지려는 삶의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묻고 있다. 내가 이 습관들을 계획을 세우고 지키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단순히 기분 좋게 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것인가? 정말 이 습관들을 지키면 내 삶이 달라지는가? 방법론이 아니라 본질에 대해 묻고 있는 책이다.

폭식, 난폭운전, 끝없는 사랑 확인, 쇼핑중독, 알콜중독, 인터넷 중독, 불안증, 걱정병, 도박, 수집벽, 의심병, 흡연, 손톱 물어뜯기, 손가락 관절꺾기 등등, 내 삶에 도저히 뿌리뽑을 수 없다고 느끼는 나쁜 습관들을 다 한 두 개 씩 가지고 있지 않는가? 이 책이 정답은 아닐지언정, 자신에게 받아들일 부분을 정독해서 읽어둔다면, 많이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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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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