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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글쓴이
류쉬안 저
다연
평균
별점9 (70)
밤토리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일, 사랑,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가꾸는

GETTING BETTER 심리학

 

 

 

 

 

 

 

"조금만 더 살갑게, 조금만 더 가볍게, 조금만 더 나답게"

 

 

 

 

■ 그렇다면 vs. 그렇구나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렇다면~" 오늘도 누군가에게 컨설팅을 했다면, 반성하자. 우리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을 뿐만 아니라, 애당초 완벽한 해답을 줄 수도 없었다. 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사태를 빨리 파악해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해 주고 싶었을 것이다. 의도는 좋았지만 솔직히 실패다.

 

 

왜 실패일까? 언젠가부터 우리의 소통이 '효율'을 추구했다. 그래서 훌륭한 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에 뭔갈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잣대로 상대방의 상황을 단정짓고 해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자기 만족을 위한 소통이 그렇다. 생산적이어야 그럴싸해 보인다.

 

 

많은 심리상담가들은 상담자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준 적 없다고 한다. 그들이 유일하게 노력을 기울인 일은 하염없이 '듣고' 한결같이 '호응'해주는 일뿐이었단다. "그렇군요. 그래서 당신이 그토록 많이 아팠군요."가 전부다. 그들이 모자라서 답을 물으러 온 게 아니라는 뜻이다. '속풀이'하면 될 일이었다.

 

 

소통은 '공감'이다. 저자의 말대로 '선의를 내포한 예의', 그런 태도가 전부인 셈이다. 꼭 조언을 해주고 싶다면, 처절한 공감 끝에 제안해 볼 순 있겠다. 하지만 진정 처절해야 한다. 또한 상대방도 우리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다면 우리의 소통이 조금 더 폭신해지지 않을까?

 

 

 

■ 거슬러 vs. 흘러

 

 

어떤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의도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의도적'이라는 건, 자연스럽지 않은 일체를 뜻한다. 의도된 행위가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평상시와 다르다는 거다. 그것도 '완전히' 달라야 한다. 그래야 현재의 문제를 바로 잡고 완벽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제'라고 상정하는 상황보다 더 큰 문제는 삶의 매 순간 찾아오는 만족스럽지 않은 일들을 '잘못'으로 여기는 태도다. 누구의 잘못인가? 책임감 강한 우리는 '내탓이오!'를 외친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문제'가 아니다. 아직은 그 정도의 상태, 과정이라는 얘기다.

 

 

감기에 걸렸을 때 온갖 약을 먹어도 바로 낫지 않았다. 그 동안 우리는 몸을 쉬게 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된다. 연인과 심하게 싸워 이별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벤트를 한다고 바로 좋아지지 않았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본 도리를 하며 기다리면 된다. 한 마디로 일정 기간 '앓아야' 했다. 흐르게 둬야 했다.

 

 

때로는 의도적인 노력이 더 힘들게 한다.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다는 누군가의 독백처럼은 아니더라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겠다. 생채기를 내가며 극한으로 몰아세우기보다 더 아프지 않도록 다독이며 할 수 있는 작은 시도들을 이어갈 수 있다면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 자기최면 vs. 자기암시

 

 

최면과 암시는 다르다. 최면은 무방비 상태다. 타의에 끌려가는 잠재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막연한 바람이다. 암시는 준비 상태다. 자의로 끌어가는 잠재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분명한 사명이다. 자기최면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아야 한다. 자기암시로 헤엄쳐 나가야 한다.

 

 

'나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같은 말, 좋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자기최면은 환상에 머문다. 자기암시를 하는 사람은 '노력'이라는 대가를 통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만들어 간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개선하고 보완하고 다시 시도한다. 환상을 쫓기보다 상상을 좇는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음 먹기'는 '마음 먹은 만큼 행동하기'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학은 '태도의 학문'인 것 같다. 더 나은 삶을 꿈꾼다면, 그 꿈에서 깨어나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한다. 다만,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누렸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원하는 바를 위해 선한 의지를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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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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