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문학/소설

메타도감
- 작성일
- 2019.5.30
심리죄 : 프로파일링
- 글쓴이
- 레이미 저
한스미디어

심리죄:프로파일링 작가는 실제 범죄수사에 능통한 전직 공안(경찰)이다.
그렇기에 치밀한 범죄, 추리 장치로 플롯이 짜여져 소설이 상당히 품격있고 흥미롭다. 게다가 글솜씨 까지 있어 범죄/추리 문학의 양념같은 존재 극적인 스릴감까지 뛰어나다.
배경은 2000년대 중국, 주인공은 타인이 보기에 괴짜스러운 면이 있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대학원생 팡무이다.
학교가 있는 도시에서 연쇄살인 일어난다. 그것도 여성만 노린. 경찰은 성범죄에도 염두를 두고 수사를 하지만 오리무중이며, 특이한 점은 살인마의 행위인지 몰라도 흡혈의 흔적이 있다.
전담 형사는 동료의 추천에 의해 과거 사건에 활약하였던 팡무를 소개받아 수사를 쉽게 해결하지만 그것은 음모의 배후에 있는 서막에 불과했다.
팡무는 과거의 ‘어떤 경험’으로 계속 악몽에 시달리는 트라우마를 겪는다. 교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은 유망한 학생이였고, 친구들도 꽤 있는 편이지만 그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던 중 팡무 주위의 인물들이 살해당하고 급기야 팡무가 다니는 학교 안까지 살인이 일어난다.
그 우연찮은 계기로 집안 배경도 좋고 미모의 여친 덩린웨와 사귀게 되었지만 팡무는 행복하기는커녕 자신과도 관계없어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에 마수처럼 불행히도 빨려들어간다.
형사와 함께 공조수사를 하지만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연쇄살인마는 매우 학식이 있는 인물이며 과거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살인마들의 범죄를 모방하고 있었다. 마치 팡무를 비웃기라도 하듯.
두려움에 여친 덩린웨는 팡무를 떠나고, 소중한 주위 사람들마저 희생되자 팡무는 울부짖으며 절규한다. 살인마는 대체 팡무와 무슨 관계일까? 무슨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를까?
이 소설은 중국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 서론에서 말했듯이 상당히 짜임새 있는 소설인데 이야기가 전개될 때 프로파일링(범죄자의 살인방식, 현장 증거 등으로 분석해 범죄자의 성격과 모습을 추론하여 수사하는 기법)의 과정을 묘사한다든지 수사 방향을 묘사하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독자는 일방적으로 여느 추리소설처럼 스토리와 흑막의 범죄자을 쫓기보다 나름 추리도 해보는 등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범죄 현장 묘사로만 어두칙칙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만은 않는다. 팡무와 덩린웨의 풋풋한 연애, 팡무의 동기 친구들과의 농구시합, 그리고 팡무의 과거사(이번 작으로만 봤을 때 후속작의 떡밥 요소지만, 심리죄 시리즈는 이미 본토 중국에서 다 나온 상태다. 번역이 시급하다!)는 매우 흥미로운 요소이다.
결말부분 극적으로 전개되고, 팡무는 트라우마로 지니고 있던 군용칼도 버리게 된다. 다른 출발을 할 수 있을까? 역시 천재 주인공은 쓸쓸하다. 덩린웨와 잘 됐으면 하는 바램인데, 아무튼 심리죄 시리즈의 완역 출간을 계속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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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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