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달팽이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글쓴이
김유라 외 1명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9.3 (126)
달팽이

지난 5월 처음 이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유튜브의 박막례 할머니 채널을 통해 알게 되고, 예약판매가 시작된 날 바로 책을 주문했다. 뒤늦게 할머니의 편이 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 날에...

1년 전 우연히 tv 뉴스에서 한국의 어느 할머니께서 미국 구글 본사에 초청받아서 방문했다는 것을 보고 저 할머니가 누구지? 했었다.

그러던 며칠 뒤 평소 폰에 아이콘이 떡하니 있어도 관심이 없어 지나쳤던 유튜브에 갑자기 눈길이 갔고, 나는 그것을 그냥 확 눌러버렸는대, 제일 먼저 화면 위에 떠있던 썸네일이 아니나 다를까 바로 뉴스에서 본 그 할머니였다.

그렇게 처음으로 할머니의 영상을 접하게 됐고, 그 자리에서 할머니의 영상을 연달아 보면서 일주일 만에 할머니의 지난 1년치 영상을 싹 다 봤다. 그렇게 처음 알게된 박막례 할머니!

처음 할머니 영상을 보고는 할머니의 거친 말투에 깜짝 놀랐고, 그걸 깔깔 웃으며 받아치는 손녀도 놀라웠다. 

하지만 이어서 영상들을 쭉 보다보니 할머니의 여린 마음씨와 손녀와의 다정한 모습들, 새로운 것들을 접할 때마다 나오는 아이같은 모습, 그리고 가끔씩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과거의 힘든 시간들 등이 계속해서 기억에 남았다.

영상을 보다보니 할머니의 모습뿐만 아니라 손녀분에게도 관심이 갔다. 

난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부터 내 나이 13살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실 때 까지 할머니와 한 집에서 같이 살았는데, 영상을 볼수록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나 울면서 영상을 보기도 했고, 그 때마다 영상 속에서 할머니와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함께 지내며 추억을 쌓고 있는 손녀분이 너무 부러웠다.

그렇게 박막례 할머니의 편이 된 지 대략 1년이 되었는데, 이번에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마이너스인 재정 상황에서도 있는 돈 조금이라도 긁어모아 책을 질러버렸다!

예약주문을 해서 몇 주 만에 드디어 어제 도착! 지난 밤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잤다.

책을 보면서 미처 몰랐던 할머니의 짠했던 과거의 일들에 한번 더 놀라기도 했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할머니의 달라진 일상들에는 나도 같이 기뻐졌고, 그 뒤에 숨겨진 손녀분의 고생도 이번에 조금은 알게 되었다.

할머니의 사진들도 여러 장 보면서 그 당시의 유쾌한 분위기가 나에게도 전해졌고, 짤막한 문장들 혹은 문단들 속에는 할머니만의 커다란 이야기가 담겨있는 느낌이었다.

뒤늦게 만난 유튜브라는 새로운 세상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인생을 사시는 할머니께서 그동안 겪어오신 고생의 크기보다 100배, 1000배 더 큰 즐거운 삶을 손녀분과 누리고 사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 마지막에 나온 박막례 할머니에 대한 모의고사는 가끔 막히는 문제가 나올 때마다 내가 정말 할머니의 편이 맞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게 만들었다ㅠㅠ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6
    좋아요
    댓글
    211
    작성일
    2025.5.2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144
    작성일
    2025.5.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171
    작성일
    2025.5.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