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Mind Control)

키미스
- 작성일
- 2019.6.7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 글쓴이
- 신미경 저
뜻밖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다같이 살아가는 것 같아도 결국 나, 혼자서 살아가는 거라는 얘길 어디선가 듣고 본 것 같다. 이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 가능할 테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건 혼자 즉 내가 잘 살 수 있어야 가족이나 그외 다른 누군가와도 잘 살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이 책 제목처럼 '뿌리가 튼튼하다'는 건 내가 나로서 나답게 오롯이 존재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아닐까? 그 어떠한 일이 닥쳐와도 흔들림 없이 말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보다 잘 살기 위해, 행복을 느끼며 살기 위해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소소하게는 먹거리와 습관 등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돈이나 건강 관리 등 조금은 체계적인 것과 그 모든 걸 아우르는 마음가짐이 해당되는 듯 하다.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혼자서 지금을 어떻게 살아가면 될지, 잘 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것과 먹거리의 경우엔 저자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달라진 식재료와 식습관에 대해서 그리고 마찬가지로 건강과 관련해서 어떤 운동을 하고 관리해주면 좋을지, 또 외모 즉 뷰티 습관과 혼자 살든 여럿이 살든 살아가면서 빼놓을 수 없는 집안일, 살림은 어떻게 하면 될지, 돈에 대한 생각과 요즘 한창 유행하는 말인 워라밸에 대한 이야기, 고요한 휴식에 이르기까지. 혼자 살면서 챙기면 좋을 것들을 두루 담고 있다. 그리고 공감가는 문장들을 옮겨보면...
인생에 비상구가 없다고 느낄 때, 지금 가진 게 전부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맹목적으로 되는 것 같다. 나는 그 절박함이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면서 새로운 일에 조금씩 도전하는 방법으로 각각의 일에 조금씩 거리를 두는 법을 배웠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P167
누군가를 뒷담화하는 사람은 자신 또한 어디선가 뒷담화를 당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결코 어떤 인격체를 안줏거리 삼아 씹어대는 일은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린 누군가를 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인격 살인하면서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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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저자가 몸소 겪은 경험담과 깨달음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가 진솔하게 다가온다. 특히 깨알같은 정보랄까 도움되는 정보를 담고 있는 '소소한 루틴 리스트'가 가장 좋았는데 실생활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을 듯하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혼자살기, 그러니까 독립을 꿈꾸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았다. 다만, 1인 가구 즉 온전히 '혼자'여서 가능한 삶이라 해도 경우에 따라 어느 정도는 삶의 격차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 좀 아쉽게 다가왔다.
흔들림없이 단단한,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상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좋은 루틴이 궁금하다면 꼭 한 번 만나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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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