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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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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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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을 찾기 위한 속도 조절 에세이


지금 멈추지 않으면 이대로만 살 것 같아서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기로 했습니다.

 

 

 

 

퇴사하겠다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 휴직이라니...

회사내에서의 신분과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정기간 쉬는 것을 의미하는 휴직...


안정된 회사. 그 안의 조직내에서 너무도 잔잔한 생활을 해 온 저자는.. 휴직을 하기로 결심한다..

굴곡없이 반듯한 시간을 지내온 저자는 일탈인 셈..

1년간의 휴직..  (좋은회사인가보다.....)


이때껏 회사 다니면서 퇴사말고는 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이 단어의 괴리감은 어쩔수 없지만...

휴직계를 내야한다면 회사측에서는 그냥 퇴사를 요구했을 것이고.. 아니다, 애초에 휴직계가 있는 회사를 다녔던가 싶다...

(갑자기 왜 그렇게 크게 못 놀았나 싶네..... 그래도 20대에는 좋은회사다녔었지......라고 심심한 위로를....)


무튼.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상에 휴직이라는 단어를 업고 길을 잠시 틀어본 용기에 박수를...

물론 지금 쉬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살 것 같아서- 라고 간명하게 대답하겠지만.....

잘 다니던 회사인데 1년이라는 적지 않은 기간을 휴직이라니... 조금은 불안하지 않았을까 싶기도하고..

그치만 그것도 잠시... 금세 익숙해질터..... :)


사실.. 부러웠던 부분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다.. 완전한 퇴사가 아닌.. 1년간의 쉼...

나라면 그래도 마음을 비우고 맘 편하게 쉬었을 것 같은데... 저자는 또 그렇지도 않았나보다...

불안해지고 쉬는동안에 느껴지는 초라함.. 뒤로 밀릴 경력과 경제력....

하긴 또 생각해보면 남들은 일하고 열심히 커리어를 쌓고 있는데..

그 기간에 나란사람은 쉬고 있으니... 그런 맘이 생길만도 하지만...

이왕 쉬는거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이면 좋았을텐데...


그런 마음이 들때면 요가를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명상수련회도 다녀오고.. 책도 많이 읽으려고 하고.. 여행도 다녀오기도 한다..


휴직이 끝나고 복귀하고나서의 두려움도 있었을테고... 적응하는데도 조금 힘들었을....

일 년을 쉬어도 갈 직장이 있기 때문에 사실 인생의 큰 변화를 일으킨 일들은 없었던 것 같지만..

쉬면서의 그 마음들을, 여러가지 생각들을 옮겨놓은 저자의 휴직이라는 시간 여백..

물론 휴직기간에는 좋으면서도 좋지 않았을 마음도 공감했고... 그래도 나름의 방식으로..

자기만의 일시정지적인 생활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저자의 속도에 맞춰 공감해보니...

현실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당장 멈추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때때로 과감한 일탈.. 생활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그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D

그런 선택을 하더라도 .. 누군가는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내겠지만 나만큼은 나에게 잘 했다고, 네가 옳다고 해야지....






- 책 속 -


누구에게나 타인에게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어둡고 습한 구석, 어딘가 꼬인 마음이 있다. 나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자아상과 고정 관념들로 축축해진 마음. 회사에서 프로페셔널한 일꾼으로 일하면서는 정장 아래 감출 수밖에 없었던 마음들이다. 그 마음을 휴직 기간 동안 환한 볕에 활짝 널어 말리고 싶다.

잘 했다.

잘 선택했다.

네가 옳다.

네가 항상 옳다.

가장 듣고 싶었던 이 말을 나 자신에게 몇 번이고 해주고 싶은 날이다.     (p.106)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간다.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하루가 꽉 찬다. 다른 사람의 주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하루의 일과를 정하다 보니 시간을 훨씬 더 책임감 있게 쓰게 되었다. 무엇을 하더라도 회사 다닐 때보다 훨씬 몰입해 왔다.   (p.112-113)



떠나보고 알게 된 것은 떠나봤자 별거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고 싶었떤 것을 결국 해보고나니 왜 많은 책들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살라고, 일단 해보라고 하는지 알겠다. 해보지 않은 일은 영원히 막연한 동경과 환상 속에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해봐야 그 일의 실체를 알 수 있고 그 일을 계속하든, 포기하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p.179)


 



- 책 속 -

 

 

 (p.47)

 

(p.58)

_ 진짜 공감. 회사 다닐때 입사 초반에는 생글생글. 웃음이 헤프다는 소리까지 들으며 다녔었는데...

   점점점점점점.... 그런 얼굴은 볼수 없다.... ㅋ

 

 

 (p.96)

 

 

 (p.105)

 (p.109)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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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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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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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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