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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글쓴이
루 버니 저
네버모어
평균
별점8.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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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두 개의 사건이 발생한다. 극장 무장강도 사건과 소녀의 실종. 두 사건 다 의혹을 남긴채 시간이 흐르고, 26년이 지나 극장 무장강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와이엇이 고향 오클라호마시티를 방문한다. 그 무렵 줄리아나는 언니 실종의 유력 용의자였던 남자가 다시 오클라호마시티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렇게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이 짊어졌던 과거의 비극에 관련된 진실을 알아가게 된다.


생소한 작가라 망설이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는데 일단 올해 상반기 최고의 소설이 되었을 정도로 좋아서, 글주가 없음에도 처음으로 리뷰를 쓰게되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책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은 오래전 읽은 <라스트 차일드>나 <철로 된 강물처럼>을 읽었을때 가졌던 느낌과 여운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 주인공이 두 명이라 당연히 과거의 사건이 점점 하나로 엮이겠거니 했지만 두 사람은 우연히 두어번 스치기만 할뿐 이야기는 끝까지 따로 흘러간다. 물론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계기가 두 사람의 대화이긴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가 따로 진행되어 끝나는 전개는 오히려 예상밖이라 신선하게 다가왔고, 초반부터 뿌려진 떡밥들은 이야기에 제대로 스며들어 모두 회수되면서 미스터리 소설의 기본에 충실하다. 긴 분량의 이야기임에도 흥미진진하게 진행시키는 작가의 필력에도 놀랐고, 이야기 내내 사람의 기억이라는 오묘한 실체를 제대로 묘사하는 방법과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 두 주인공 각자 진실을 찾게 되지만 정말로 원했던 답을 얻을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눈물이 맺힐만큼 깊은 여운을 느꼈으니 두 주인공이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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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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