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책

슥밀라
- 작성일
- 2019.7.11
돈을 부르는 운 공부
- 글쓴이
- 김 원 저
위즈덤하우스
2019년이 시작될 즈음에 여럿 갈림길 사이에서 갈팡질팡했기에 누군가의 조언, 신년운세라도 봐야만 할 것 같았다. 그냥 내 마음이라도 편하고 싶어서, 간단하게 블로그에서 ‘사주명리’를 풀이해주는 사람에게 돈을 내고 나의 ‘사주팔자’를 의뢰했었다. 내가 기대했던 건 ‘사주팔자가 이러하니, 여럿 선택들 중에서 이 방향은 별로고 저 방향이 가능성이 있다’ 뭐 이런 조언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로그에서 ‘사주팔자를 의뢰’하는 건 넘흐나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거였다. 암튼 그 경험으로 나의 사주에 대한 ‘올바른 해석’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뭐, 별거 없는 사주팔자일지언정 스스로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 정도~’는 해석해봐야 하지 않나? 그런 강한 집착 때문이었는지 행운처럼 <돈을 부르는 운 공부>가 내게로 왔다. 특히나 ‘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책이라 초집중하고 읽을 수 있었다. ^^*
오행과 ‘천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와 ‘지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내 사주팔자를 만세력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 특징을 알게 되고 ‘그 운을 활용한 부의 축척역량’을 ‘핵심역량, 부핵심역량, 보완역량, 경계역량, 대세역량, 조절역량’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자가 나와서 쬐끔 복잡함을 느낄 수 있는데, 한 줄 한 줄 노트에 적어가며 읽으면 분명 ‘나의 도식’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운을 활용한 부의 축척역량’을 파악할 수 있다. 파악을 한 후엔 도식을 해석하는 힘이 필요한데, 3장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나에게 대입하면’ 서툴게라도 풀어낼 수 있다. 결과가 좋든 안 좋든 ‘나를’ 공부해서 풀어낼 때마다 묘하게 희열을 느끼게 된다. 거참~ 엄청 신기하고 잼있다. ㅋㅋㅋ 필자의 말대로 ‘사주는 미래의 환경변화를 예측해서 오늘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학문 분야이자 의사결정 보조도구’라서 적어도 알면 신중한 결정과 실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사주팔자 속 나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 되었고, 그로인해 불안하기만 했었던 미래에 대해서 아주 조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그리고 실생활과 직결되는 ‘돈’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과였다.
사주명리를 역학(易學)이라고 한다. ‘역’은 ‘바꾼다’는 뜻이다. 면면히 흐르는 음양오행의 기운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모습이 계속 변한다고 본다. 그 변화 속에서 자연도 변하고 개인의 길흉화복도 변한다고 본다. 사회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나와 나를 둘러싼 사회와 자연이 계속적으로 변하는데 나 또한 흐르는 물처럼 유연성을 가지는 ‘피벗팅’ 자세는 ‘역’의 원칙과 부합한다.(p.312)
여기서 속도는 움직일 ‘동’을 뜻한다. 사람은 움직여야 하는 존재이다. 살아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움직일 때 생각에 기운이 붙고 생명력이 생긴다. 부를 쌓는 과정이 면벽수도 하듯이 어느 날 도를 깨우쳐 돈 버는 방법이 생각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런저런 책도 보고, 여러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관심 있는 현장에 나가보면서 계속 움직이는 과정에서 부의 운이 생성되는 것이다. 사실 인간사의 모든 성공은 부이건 명예이건 사랑이건 움직일 때 좋은 기운도 생긴다. 돈을 버는 과정도 인간사의 원리 중 한 가지 주제일 뿐이다.(p.312)
공부하면 알게 되고, 알면 더 많이 볼 수 있고, 더 많이 보면 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다. 그 믿음으로 사주팔자를 분석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으로부터 최소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자존자본’을 확보하기를 오늘도 나는 무쟈게~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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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