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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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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청소부 매뉴얼
글쓴이
루시아 벌린 저
웅진지식하우스
평균
별점8.9 (68)
소원

내가 생각했을 때 단편소설의 매력은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것과 길지 않은 이야기라도 긴 여운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총 43편의 이야기가 나와서인지 내용이 길지 않았다. 제목이 <청소부 매뉴얼>이기에 청소부에 대해 설명하거나 하룻동안 주인공인 청소부에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소개를 보는데 내가 생각하고 있는 책이 맞았나? 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웠었다. 처음에는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장르가 "소설"이라서 많이 놀랐었다. 아무래도 에피소드가 많은 것에 비해 내용이 많지 않아서 이 책은 "에세이"구나 라는 것에 착각을 했던 것같다. 그래도 책소개를 보면서 느낀것은 이 책은 좋은 작품일 것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다.

단편집이기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없고, 잔잔한 분위기로 극은 흘러간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좋지만 난 이런 잔잔한 분위기가 밤에 자기 전 읽기에도 좋고 일상의 휴식같은 느낌을 줘서 좋다. 이 책은 가제본이기에 총 43편 중 16편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는데, 내용 모두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기운이 느껴졌었다. 맨 뒷쪽에 있는 저자 소개를 보니 3번의 이혼, 알코올 중독자 등 험난한 삶을 살고 있었다. 저자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저자는 계속 글을 쓰고 있었다. 그렇기에 쓸쓸한 기운이 느껴졌던 이유는 바로 저자의 삶에 영향이 있는 것같다.

에피소드가 많기 때문에 이야기가 복잡해지거나 평범한 이야기가 많을 수 있지만 에피소드마다 저자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것같았다. 하나의 에피소드만을 돋보여 준다거나 분량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러하지 않은 것 같았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이 에피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밝은 느낌보다는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었다. 만약에 저자의 삶이 지금과는 반대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한 삶을 살았더라면 반대의 분위기의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떠난 후에 재조명 받은 작품이라 생전에 사랑을 받은 작품 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 크게 박수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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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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