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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
- 작성일
- 2019.8.5
참 소중한 너라서
- 글쓴이
- 김지훈 저
진심의꽃한송이
다시는 없을 것 같은 소중한 사람을 잃고,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경제적 어려움의 무게가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나를 짓누르고. 하나도 벅찬 고문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더 이상 버티기 힘들고 주저앉게 되자 삶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친구에게 터놓고 얘기도 못 하고. 오히려 더 걱정하실까봐 가족에게 상처를 드러내지 못해 위로받지 못하는 마음의 고통은 더욱 심각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우울증을 검색해 알게 된 오픈채팅방에서 ‘참 소중한 너라서’라는 책을 추천 받았다. 하루하루 숨이 막혀 어떤 처방이라도 시도해보고 싶어 바로 구매를 했고 다음 날, 책을 접할 수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도 힘들게 했지만 지금 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건 이런 나를 위로해줄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이었는데 책 곳곳에 사랑하는 연인을 그린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 첫인상이 별로였다.
그런 이유로 이 책으로부터 위로를 받을거라는 기대는 전혀 없었다. 그리고 무심히 책표지를 넘기고 ‘진심으로 쓴’ 프롤로그부터 읽어나가는데 내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일까? 나는 작가가 말하고자했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져 이내 첫 글에서부터 그리도 원했던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간절히 바랐음에도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나를 한 장, 한 문단, 한 문장 모두가 나를 책 속의 연인처럼 나를 안아주었다. 괜찮다면서.
그래서인지 평소 마음에 드는 글은 밑줄을 치는 내가 이 책은 깨끗이 보고 있다. 나를 위로해주는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내게 참 소중한 너라서.
p.s 작가님. 낳아주신 문장 하나하나에게 위로를 받고 힘을 얻으며 오늘도 살아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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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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