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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로리
- 작성일
- 2019.8.14
탈코일기 2
- 글쓴이
- 작가1 저
북로그컴퍼니
탈코일기 2권을 읽고 느낀 것은 확실히 사회가 병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왜 여자에게만 병든 사회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을까.
무엇이 이 사회가 여자들을 병들게 한걸까.
주인공의 친구 백로아가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을 때도 무력감을 느꼈다.
이것 마저도 남일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난 학창 시절 사귀던 남자친구의 성추행으로 몇달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야 했다.
하굣길, 학생들이 가득한 버스 안에서 소리도 지르지 못한채 당해야만 했던 치욕스러움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렇게 몇주를 버텨야 했고 어렵사리 헤어지자는 말을 건넸을 땐 X년, 김치녀 라는 온갖 폭언들이 뒤따라 왔다.
그나마 문자로 얘기해서 다행이었다. 만약 실제로 눈 앞에 두고 얘기했다면 어땠을까.
백로아의 상황이 내 상황이랑 겹쳐 보이기 까지 한다. 끔찍하다.
탈코일기를 읽고 완벽하게 코르셋을 떨쳐낸지 벌써 9개월이 되어간다.
한달에 20만원을 옷과 화장품에 쏟던 내가 생각난다. 지금은 그 돈을 차곡차곡 모아 여행을 갈 예정이다.
코르셋을 벗어버리니 좀 더 실용적이고 나를 위해 돈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리뷰 쓴 김에 또 정주행 하러 갈 예정이다. 몇번을 읽어도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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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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